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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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08월18일(목) 06시08분21초 KDT
제 목(Title): 아들보다는 딸이...


나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적어도 우리 집에서는.

어머니가 아프면 누나는 가끔은 투덜대면서도 혼자 집안일을 말끔히 하지만,

우리들 3형제는 눈만 멀뚱멀뚱...

어머니랑 누나는 말다툼도 많지만, 자주 얘기를 하지만...

우리들 남자들은 잡담을 별로 않는다.

그래도 필요할 때는 있다.

쌀이 배달되었을 때...

고걸 쌀통까지 들고가서 넣는 것은 우리 몫이다.

못질, 톱질...

이사할 때가 되면 그제야 우리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된다.

그래도 평소에는...

어머니랑 친구같이 지내는 누나가 가장 돋보인다.

역시 딸키우는 재미가 저래서 좋구나 싶을 정도로...

만약 결혼을 해서 자식이 생긴다면...

누굴지는 모르지만 나의 아내를 위해서도

딸은 꼭 필요할 것 같다.

히히... 그래도 어머니는 의지하고 싶을 때는 우리를 찾을 때가 더 많으시다.

우리야 생각이 달라도 듣고 있지만,

누나랑은 꼭 말다툼을 하게 되니까....

그래도 아들 셋 보다는 딸 하나가 있어야 우리집 같은 느낌이 든다.

막내인 나마저도 이미 이십대 후반이 되어버린 지금...

끝에서 두번째임에도 부모님의 싸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하는 누나를 보면...

부럽다기보다는 당연하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마음속에 묻어만 둔채 표현하지 못하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혼자 대표로 표현해주니까...

근데 최근에는 조카가 가족 전체의 사랑을 모두 뺏아갔지롱...


언제 봐도 귀여운 우리 조카...

다른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객지에서 가장 보고싶은 이는 이제 말을 배우고 있는 귀여운 우리 조카다.



            - 우리 조카도 예쁜 숙녀가 되겠지!!!

              조카가 보고 싶은 최 용환, the Seag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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