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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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moon (초이)
날 짜 (Date): 1994년07월28일(목) 18시50분47초 KDT
제 목(Title): 휴가라구여?



그 말을 듣기만 해두 참 좋당.
학부때는 걱정없이 기냥 정의감에 들떠 몬가를 해보기루 맘을 먹어서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었다 2년동안...
참 많은 추억이 오구 간다.
성당에 다니면서 교사를 해본 사람들은 아마 알텐데..
일년에 둡번은 커다란 행사로 몸살을 아는..

여름은 여름학교와 캠프, 겨울은 크리스마스 행사루..
아.. 사람들은 세월이 갈수록 느는건 추억뿐이라던데.. :)
그을쎄에..

그땐 정말 고딩학샹티를 벗질 못해
땡그런 안경에 엄청난 숏커트, 새침한 표정들이 지금 생각을 해보면
내가 봐두 영락없는 고딩학상이었당.
그런데 쇼설포대기가 애덜한테 먹힐리가 있남?
악을 바락바락 써두 "그래 니 떠들어라"가 다 이유가 있었나부당..
쩌비... 그래두 그렇지 명색이 선상이라구 하는디 말을 들어야징.
씩씩... 가끔 길에서 보는데 마랴... 가다가 한대 치구 도망가??~


그땐 정말 고딩학샹티를 벗질 못해
땡그런 안경에 엄청난 숏커트, 새침한 표정들이 지금 생각을 해보면
내가 봐두 영락없는 고딩학상이었당.
그런데 쇼설포대기가 애덜한테 먹힐리가 있남?



악을 바락바락 써두 "그래 니 떠들어라"가 다 이유가 있었나부당..
쩌비... 그래두 그렇지 명색이 선상이라구 하는디 말을 들어야징.
씩씩... 가끔 길에서 보는데 마랴... 가다가 한대 치구 도망가??~

그때 아마 한 20명쯤은 교사(? 말만 그렇지 다들 고만고만 또래니깐
선상이라구 부르긴 하지만 왠지 떠밀려서 불렀던거 같당..
생각을 해보라구 생긴건 영락없이 모오 책가방만 안 들었지
고딩학상인데 마랴..
그래두 유치부 애덜은 선상이라구 꼬박 불르더라궁..
말은 귀신이 자가 벌떡 일어날만큼 안 들어두.. 힝~)가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랬다.

미카엘 : 야 우리 한 10년정도 있음 다들 아자씨 아줌씨 됐겠지?
         그럼 우리 그때 모여 애덜들 다 델꾸 모이면 디게 잼있겠당 그치~?

로사리아 : 그래 차암 재밌기두 하겠당.
           너 닮은 애 델꾸 오면 거의 모오 환상적이겠땅..

왜냐면, 그때 걔가 사귀는 여자가 위로 눈이 치켜졌었는데
미카엘이란애는 아래루..

그래서 우린 그랬땅... 아마두 눈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루.. 히히~
(근데 이 글을 볼수가 있담... 난 칼 맞을지두 몰라..)
 음.. 등꼴이 오싹해지는군... )

그런데, 벌써 3년이 넘게 흘렀다.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변했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다.

털면 한 접시는 잘 있는지....
(워낙 주근깨가 많아 접시에다 얼굴 털면 한접시 된다구.. :) 그렇게 불렀는데..)

하여간, 오늘따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의 사진은 아직 빛이 바래지지두 않았는데,
내 머리속의 사진은 너무도 바랜이유는
아마도 더위에 못이겨
머리에서 흐르는 땀에 추억두 쪼금씩 세나부다...

사람은 교육을 받으면 기억을 하게 되지만
추억은 가끔 꺼내보지 않음 흔적두 없이 사라진다니깐여.. :)



그럼, 오늘 밤은 더워 잠두 안 올테니깐
환한 달과 그리고 그 옆에서 이름모를 새파랗게 빛나는 별과
추억에 잠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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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쓰는 사람에게만 약이 된답니다.  - cute Koa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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