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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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moon (초이)
날 짜 (Date): 1994년07월01일(금) 20시06분20초 KDT
제 목(Title): Mr. 베짱이




" 넌 바보야 " 라고 누가 그러던?
" 넌 게을러 " 라고 누가 그러던?

너의 그 음악은 그들의 땀방울과도 같고, 
너의 그 선율에서 흐르는 에절함은 그들의 밤을 지새워 주야독경하는
간절함과도 같은거잖아..
하지만, 사람들은 말을 하지..
단지 니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황홀함에 빠져 있으며 즐거워하고 있을때, 그들이 단지 머리를 쓰며
혹은 육체적 노동으로 뭔가 생산해 내었다는 것을 단순히 비교하여
널 게으르다고 말을 하잖아...

난 이제 널 그 오명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
넌 게으르지 않았어.
다만, 스스로 얻고 싶었던 것에 더 많은 것을 걸었을 뿐이고
넌 그에 대한 충분한 댓가를 치룬거지..
뼈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와 맞서야 했으며, 이내 올 죽음에 한번 더 
쓰다듬었을 그 바이올린...

난 알아...
아마도 넌 하나의 성냥이 있었더라면,
그 불을 밝혀 두 손을 싹싹 비벼 최후의 곡을 연주했으리라는 것을...

누가 널보고 게으르다고 하겠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만약, 나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었을때, 그리고 생계의 문제에 있었을때
난 무엇을 택하게 될까..
오늘의 끼니 걱정을 위해 난 아마도 숟가락을 위해 내 손을 썼어야 했을거다.
난 부럽다. 
너의 열정에 대한 그 선택이...
넌 몽상가, 난 현실가?
어떤 세상에 있던지 자신의 삶에 솔직해 지는 것이 얼마나 
용감하고 무모한지 아마도 나와 넌 알거다.

난 이제 널 게으른 베짱이라 부르지 않겠다.
용감한 베짱이, 그리고 아름다운 베짱이...

개미에게 물어봐...


베짱이가 어떤 셍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어하는지...

개미는 알까...
너의 그 세계를?

베짱이씨가 만일 추운 겨울에 나에게 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난 그의 백설같은 세계를 보고 싶다...

무엇이든지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그 결과만을 보고 
게으르다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Mr. 베짱이가 말을 하고 있자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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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n Your mind !!  
                      시간은 쓰는 사람에게만 약이 된답니다.  - cute Koa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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