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logos (경봉이) 날 짜 (Date): 1994년05월28일(토) 10시42분50초 KDT 제 목(Title): 복종 0 호.. 삼가 조직의 쓴맛님께 머리 조아려 복종합니당. .. 다시 생각해보니 레나님이 맞았습니다. 나폴레옹의 종교는 기독교였습니다... 어느 날 하얀 백마를 타고 거리를 지나가던 그에게 성냥을 팔던 로고수가 다가갔습니다. 나폴레옹의 그를 비범하게 여겨 성냥을 팔아주려고 말위에서 허리를 굽히는 순간 "핑 ~~~" 저격범의 총탄이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그 순간 로고수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 부처님의 은덕이로고.. " 하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로고수 덕분에 어쨌던 목숨을 건졌으므로 로고수에게 소원을 들어 줄테니 소원을 말하라고했다. 한참 머리를 굴리던 로고수..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그가 그 이국 땅에서 죽을 때를 생각해보니 서글프고 막막했다. "저 지금 의탁할 곳하나 없으니 나중에 죽거들랑 황가의 무덤에 묻어주소서.. " (꼴에 좋은 데 묻히고는 싶어서리. 쯧쯧. ) 그러나 아까 로고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들었던 보나파르트는 "내 사(죽을) 전(밭) 엔 불(부처) 가(집) 능(무덤) 이란 없단다. 미안하구나. " 그러면서 백마를 다시 몰고는 가던 길을 제촉하여 가버렸다... 로고수는 그래도 성냥을 하나 팔았으므로 본전치기는 한 샘이라 조금도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참고 : 서양의 집안들은 그들의 고유한 집안 무덤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중국과 일본의 번역을 거치면서 가(집) 사(죽을) 전(밭) 이란 말이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총총. Logos - Pathos 우와... 날씨 조오타... ** 여러분 조직의 질서를 지킵시다. ** 머리가 하라면 해야지... ** 그래야 팔다리가 잘 돌아가는 법 ... ** 조직의 태두이신 "조직의 깊고 쓴맛"님의 말은 곧 길이요 진리니.. ** 조직원들이여!! 믿고 따를 지니라. (사이비 종교 선동같군.. 헤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