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lordkim (* HAROLD *맧) 날 짜 (Date): 1998년03월19일(목) 16시12분38초 ROK 제 목(Title): 입학허가 받으신 분들께..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이 가끔 들어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지금 때가 막 입학통지서 날아오는 때인 것 같아서 나의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좀 교육적인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작년 이맘때 쯤인가해서 어드미션이 날아오기 시작하더군요. 솔직히 기쁨도 기쁨이지만 막상 어드미션을 두개 이상 받고 나니 어느학교를 결정해야 할지를 가지고 3월말까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선택은 신중하게 하면 좋겠지만 기준도 분명하지 않고 들리는 풍문도 여러가지라서 신중을 기할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자기가 결정해서 간 학교가 제일 좋아보이고, 만족할 수 있다면 그걸로 땡이죠. 어쨌거나 결정을 하고 나서 9월 쿼터가 시작할때꺄지 상당한 시간이 있는데, 잘보내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 의미없게 보낸 거 같아서 가끔 후회도 합니다. 집에서 그냥 사는둥 마는둥 빈둥빈둥 갈날만 기다리며 (박찬호 야구중계 날짜만 손꼽아 놓고 tv만 봤지요.) 시간을 죽였는데 이러면 안 되죠. (나한테 다시 이런 귀중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래도 이런식으로 보낼 것 같군요.:) 제가 권하는 것은 결코 공부가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게 가장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젊어서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정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영어공부를 하는게 어떨까요? 저도 결국 선배들이 하시던 말씀을 되풀이 하는 것 같군요. 유학오기 전에는 절대 공부하지 말라고 말이죠. 그만큼 오면 공부외에는 딴생각 하기 힘들다는 말이겠죠. 그리고 그외에 또 중요한 것이 있죠. 한국떠나기 전에 될 수 있으면 쏠로인 분들은 그 신세를 면하고 오는게 어떨지.. 와서보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나 올때는 이런말 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여자분들은 그냥 오셔도 됩니다. :) *-*-*-*-*-*-*-*-*-*-*-*-*-*-*-*-*-*-*-*-*-*-*-*-*-*-*-* '로드 김'이었슴다. (email, WWW : ~hd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