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8년02월17일(화) 17시33분07초 ROK 제 목(Title): [Cap] Re: 어나니에서 글을보고. [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2월17일(화) 11시11분45초 ROK 제 목(Title): Re: 어나니에서 글을보고. 한국 사람들은 어딜 가나 학벌을 중시하는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이름없는 학교를 나와도 실력만 있으면 제대로 인정받는것 같고요.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중요한 건 학교 이름이라기보다 개인의 실력인것 같습니다. MIT, Stanford 같은 학교를 나오기만 했다고 모두 top class 공돌이인것도 아니고 (아주 smart한 학생들이 이런 학교에서 많이 나오는건 사실입니다), 이름없는 학교를 나와도 굉장한 실력자들이 많죠. 한국 사람들, 스탠포드나 MIT에 많지만, 제 생각엔 지금 서울대에 남아서 연구를 하는 친구들 중에 이들보다 휠씬 똑똑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스탠포드 공대가 최고이고, 우리 과는 랭킹 1위..' 라는 얘기만 하면서 힘을 주고 다니는 친구들 가끔 보지만, 제가 보기에 진짜 능력있는 사람들은 그런것 내세우지 않고도 다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닐까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한다고 한국 학교들을 우습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글쎄요, 그렇게 좋은 환경에 있는 자기는 거기에 걸맞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나 돌아봐야죠. 학벌도 좋지만 한국도 이제 능력을 우선 보는 분위기가 오면 좋겠습니다.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