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8년01월25일(일) 05시18분08초 ROK 제 목(Title): 한국 경제 관련 기사 (상) 최근의 한국경제의 어려움때문에 부쩍 이곳 언론에서 한국얘기를 듣는일이 잦아졌지요. 주요 일간지는 말할것도 없고 이곳 주변의 로컬 신문, 방송까지도 심심치 않게 한국관련기사를 내보내는걸 보면서 기분이 착잡함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잡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내가 가끔 보는 US News & World Report 라는 잡지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빠짐없이 한국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지요. 작년의 12월 15일자를 보면 'Maybe it's the teacher's fault.' 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일본모델의 무분별한 도입에 대한 댓가로 설명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국가경제의 문제점을 무역적자의 증가, 원화가치하락에 따른 금리 인상, 그에 따른 주가, 환율의 연쇠적 붕괴 등과 함께 무엇보다도 빌려온 돈의 무분별한 사용(imprudent use)을 들면서 그 원인을 일본의 느슨한 은행, 경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과 달리 일본 및 아시아의 경제 시스템은 정부와 기업간의 cozier relations (따뜻한 관계? ), 경제구조에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에 대한 과도한 믿음, (bank-centered financial approach) 자금을 운용할때의 관료적인 정책 등이 문제점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역사, 사회적 유대관게, 사적인연, 정부의 간섭에 따라 자금을 운용.) 특히 한국에 관해서는 한보철강을 예로 들면서 unrealistically optimistic expansion plans에 과도한 투자를 했다는 친절한(?) 부연설명까지 곁들였습니다. 최근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반의 경제위기를 일본 경제구조의 근원적 모순으로 설명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마지막 결론의 'If South Korea, Indonesia, and Thailand fully abide by IMF reforms and others reform on their own, the region could regain health.' 이 부분에서는 어쩔수 없는 미국 언론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to be continued...)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