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lordkim (* HAROLD *맧)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15시46분44초 ROK 제 목(Title): 리노 유람기 그 마지막. 우리일파의 진정한 여행 취지를 살리고자 도박장은 잊어버리고 좀 유명한 Lake Tahoe라는 곳을 갔습니다. 갈때에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았는데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나는 그 정체밝히기 꺼려하시는 분과 Lake Tahoe에 떠다니는 ferry를 타기로 했고, 나머지 두분은 스포츠맨답게(근데 진짜로 잘하는지는 며느리도 모르죠.) 스키를 타기로 했습니다. ferry 요금은 약간 비싼듯했지만 그전날 근로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거뜬히 해결했습니다. lake tahoe는 굉장히 큰 호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일개 개천이나 연못과는 비교과 안 되죠. 인상적이었던 것은 물이 너무나도 깨끗했다는 겁니다. 안마셔봐서 잘은 몰라도 말이죠. 배도 괜찮았습니다. 약간 낡은 듯 했지만 떠다니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배안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도박설명회 비슷한 게 있었는데, (이것도 돈 벌자는 수작이었음.) 그 양반이 마술도 기가 막히게 하더군요. 바로 눈앞에서 순진한 꼬마들을 갖고 노는데, 어른인 나한테도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Do you believe in magic?"이라는 말로 여러개의 마술을 보여주는데 정말 환상에 가까웠습니다. 정체불명의 선배도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느덧 이틀이 지나고 다음날은 집으로 향하느라 바빴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간만에 모든 세상지사를 잊고 홀가분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해주신 세 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무심코 올린 글 하나, Stanford보드 살린다. ---- Stanford보드 되살리기 운동 본부 Harold Delasaux Kim (Sungsoo Kim) Department of Applied Physics, hdkim@leland.stanford.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