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10월05일(일) 14시41분49초 ROK 제 목(Title): 신입생 환영회 후기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던 신입생 환영회가 드디어 오늘 너무나 화사한 로블 잔디밭 아래에서 열렸습니다. 마침 교내에서 벌어진 스탠포드의 풋볼경기때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환영회는 그 처음부터 난관을 겪었었죠. 음식을 가지러 한국식당에 간 일행이 한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은 겁니다. 그 덕분에 행사가 한시간 지연되긴 했지만 나머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최고급 만찬을 끝내고 바로 본행사가 시작되었죠. 전자과의 히어로 오모군의 사회로 진행된 신입생 소개 및 장기자랑은 상품에 눈이 어두운 일부 신입생분들의 광란의 공연으로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결국, 사회자인 오모군의 대학동기라는 신모군의 작년에 오모군이 보여주었던 공연을 능가하는 니나의 열창으로 싯가 수백불 상당의 전자레인지를 상품으로 거머지는걸로 막은 내렸습니다. 중간중간에 실시되었던 짤막퀴즈도 관중의 호응이 좋았었지요. '스탠포드 로고에 있는 나무는 무슨나무인가? '스탠포드는 원래 무엇의 이름인가? '스탠포드는 누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인가? '다음중 다른것과 관련이 없는 하나는? 1. 마이어 2. 그린 3. 레인즈 4. 스노우즈 이와 같은 상식적이면서도 약간 어이없는(?) 문제들로 구성된 짤막 퀴즈는 학생뿐만 아니라 꼬마들까지도 참여하는 한자리가 되기에 충분했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의 환영회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보기드문 수작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신입생들의 상당수가 식사후 몰래 행사장을 탈출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어느해 보다도 알찬 진행과 철저한 준비로 끝까지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나갔기 때문이지요. 회장을 비롯 고생한 스태프 모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바쁜 와중에 와주신 모든 스탠포드 식구 여러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의 스탠포드 한인 학생회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P.S. 혹시 앞에 네문제의 정답 아시는 분 있으세요? 맞추시면 제가 남은 상품 보내드릴께요. :)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