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10월04일(토) 23시59분21초 ROK 제 목(Title): 학자의 양심 앞에 어떤 guest님의 신문기사를 보고 '학자의 양심'이 과연 무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자라는 것이 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연구나 후학을 위한 가르침이 전부라면 그런 학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오히려 수월할지 모르지만 때로는 학자로서, 그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기존의 가치관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때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바로 학자의 양심 이라는 것이고 그 양심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김교수님 사건도 그렇고 유신시대나 80년의 봄때도 많은 학자분들이 그 학자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홀로 일어섰다고 들었다. 물론, 그들에게 다가온 시련이나 억압은 말할것도 없겠지만 진정한 학자요 지성인들에게는, 그 이후에 양심에 어긋났다는 죄책감으로 평생을 사는 것이 어쩌면 더욱 참기힘든 가시밭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런 어려운 길을 택하지는 않으셨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아무쪼록 진실을 얘기하는 학자의 양심이 받아들여지는, 인정받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랄뿐이다...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