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710S10404L겦) 날 짜 (Date): 1997년06월30일(월) 20시53분04초 KDT 제 목(Title): 한국 생활 한국에 온지 어언 반년이 되어간다. 올때 가졌던 서운함과 기대감이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남의 이야기같고 처음 느꼈던 한국 사회에 대한 약간의 생소감과 내가 받아들이지 못했던 모습들이 이젠 언제 내가 그랬던가 하듯이 나도 모르게 변했고 이미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미국에서 하던 한국 생각과 여기서 보는 한국의 생활 모습이 많이 다를거란 나름대로의 예상도 있었지만 바쁘게 보내는 회사 생활의 하루 하루가 이젠 그런 문화적 차이나 미국 생활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놓아주기 보다는 그저 쉬고 싶은 마음에 모든것이 귀챦아지고 예전보다도 더 자주 짜증이 나게된다. 예전엔 그런 것이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이젠 그렇게 변한 나를 보고 쓴웃음 짓던일도 식상해진것 같다. 일주일 전엔 Princeton 대학에 들렀었다. 미국 출장 중에 시간이 남아서 어디 얼마나 이쁜가 보자 하고 봤는데 Stanford랑은 또다른 멋이 있는 학교였던것 같다. 내가 살았던 뉴욕의 집도 보고 온김에 Broadway Musical도 하나 때리고 Soho 거리에 가서 게밥(Gebob)먹고 유명한 Juliad 앞의 잘가던 까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며 음악도 감상 하고... 역시 미국이 잘되있어, 살기엔... 다다음 달이나 내년 쯤엔 San Fran에 가게 될텐데 학교에 꼭 들리고 싶다. 친구도 보고 교수도 만나둬야 할것 같고... 근데 누가 놀아줄려나? 으이그 예전엔 이보드에 좋은 글도 많이 올렸는데 이젠 헛소리만 하는 사람이 되었군. 이제 줄여야지.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