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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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02월27일(목) 02시09분22초 KST
제 목(Title): Stanford의 봄.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완연한 봄이 된 것 같다.

구름 한점 없는, 눈을 크게 뜨고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뜨거운 태양이 느껴진다.

이제 칙칙한 겨울비 시즌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움츠렸던 어깨가 조금은

들썩거린다.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꽃망울들이 하나둘 세상밖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봄에 가장 어울리는 벗꽃들이 캠퍼스 곳곳에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스웨인 도서관 옆에도, 트레시더에도, 우체국 앞에서도...

한국의 벗꽃보다는 조금 더 붉은 빛이 도는 것 같은, 하지만 여전히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듯 하다...



한국의 모교에서도 해마다 4월이면 학부쪽 곳곳에서 만발하는 벗꽃을 볼수 있었다.

붉은 벽돌건물을 감싸는 알 수 없는 적막함을

그 벗꽃의 화사함으로 한아름 감싸안는 것 같았다.

문득 두곳의 봄의 정취가 하나임을 느낀다...



                                             무명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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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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