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6년10월02일(수) 03시51분09초 KDT 제 목(Title): Kids 실명제의 속사정. 키즈 실명제로 인해 자살이다, 가짜 시삽이다 해서 한동안 보드가 시끄러웠지요. 실명제가 실시된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은 아무 변화가 없네요. 꼭 폭풍전야 같이 고요한 느낌마저 듭니다. 얼마전에 키즈의 운영자 분중의 한분과� 메일을 주고받았는데요. 실명제를 한다고 해서 우리의 ID 옆의 괄호안에 이름이 쓰여지지는 않는다더군요. 따라서 순수한 의미로서의 반실명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별 변화가 없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명제의 저반에 깔려있는 그 저의일텐데요. 시삽님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실명제와와는 별 관계가 없답니다. 시삽님의 새로 부임한 상관 한분이 최근의 한총련 사태와 같으데서 볼 수 있는 키즈의 분위기를 못마땅하게 여기시고 일방적인 명령을 내린 거랍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시삽님을 비난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그분도 나름대로 위아래에 끼여서 맘고생이 심하리라고 추측됩니다. 그래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또한 세우지 못한 분위기 인것 같아요. 실명제를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대처 방안이라든지 교포나 유학생들중에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확실하게 정해진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과격한 비난이나 자살소동은 조금 보류하고 이성적으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것 같습니다. 높으시다는 상관님을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