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 짱개정신) 날 짜 (Date): 1999년 1월 5일 화요일 오전 02시 01분 09초 제 목(Title): [JEY님께] 동물관 옆 미술원 (?) 이거 늘 쓰던 보드가 아니라 끄적거리기가 민망하네요. 미천하더라도 그냥 귀엽게(?) 봐주세용. -> 제가 말씀드리고도 속이 쓰리네요. ^oo^ 여정은님의 글은 소문에 소문을 타고 알게 되었지만, 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제 글은 여담삼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며칠 전에 영화를 봤는데, '미술관 옆 동물원(동물원 옆 미술관?)'이 라고 아무리 외워도 머리나쁜 저로서는 앞뒤를 구별하지 못하는 제목 였습니다. 아직 비디오로 나오진 않아서 미국에서는 못 보셨겠지만, 대사가 톡톡 튀는 재미있는 영화더라구요 근데, 한참동안 왜 '미술관'과 '동물원'이 무슨 의미였을까? 하는 고 민을 해봤습니다. 나름대로는 '동물'적인 사람과 '지'적인 사람의 의 미하지 않았나 하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끝 장면은 - 늘 그렇듯이 - 서로 간의 관심의 표출과 조화점을 찾는 걸로 나옵니다. '동물'적이 무엇인지 '지'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고졸인 저로서 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둘 간의 '적절함'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이 적절함은 '보편적'으로 세상 살아가는 곳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 중엔 '이런 글'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런글' 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적절함을 이루고, 한편으로는 이 글은 어떤 사람이 매우 좋아할 수도 있는 반면에 아주 싫어할 수도 있는 것라고 봅니다. 이것 역시 또 다른 '균형과 적절함'이라고 봅니다. 만일 모두가 좋아하는 '무엇'이 있다면 그건 누구에게도 '아무'것이 아닐 겁니다. 왜냐면 지상엔 존재하지 않거나, 애시당초 있지도 않았 던 것일 겁니다. 어떻게 '고졸'의 발언을 믿을까 의심하시겠지만, 못 배운 눔이 용감 하다고 그냥 느낌대로 말씀드린 겁니다.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은 마 음에 너무 쾌념치 마십시오. 그런 엇가린 감정이나 사람들의 말만큼 이나 더한 '진정한' 적절함은 없을 겁니다. -< 영화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 남: 넌 왜 노을이 저렇게 붉은 지 아니? 여: 아아니~ 몬데? 남: 먼지 때문이야, 임마.. 그리고 너도 거기에 일조를 하고.. (방청소하라는 의미였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