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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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shang (Justina)
날 짜 (Date): 1998년 11월 13일 금요일 오전 09시 16분 30초
제 목(Title): 여정은 님의 글을 읽고...



한 때는 'Standford'에 가서 공부를 하고 'Silicon Valley'에 입성하리라... 하는
것이 제 꿈이었을 때가 있었읍니다.
지금은 '졸업이나 해야지'하는  엉성한 기대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생각없이 이리저리 돌다가 들어온 Stanford 게시판에 아주  멋진 글들이 있군요.
여정은 님의 글을 읽으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건, 물론 그만큼의 경험이 쌓인단 말도  되겠지만,
포기하는게 늘어가게 되는, 어릴 때 가졌던 포부들을 조금씩 깎아가면서
안이한 삶에 익숙해지게  된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처음 대학원에 입학할 때 가졌던 생각들, 과연 그 중 얼마나 제가 이루었는지...
'다들 그렇게 지내는데 뭐'하면서 얼마나 많은 포기를 했는지...
처음 교수님과의 미팅에서 가졌던 자괴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그러다가 보면 지난 2년간은 아무 한 일없이 지나간 것 같고,
'정말 내가 해놓은게 뭐가 있는가'하는  망연자실한 생각만 나게되죠.
하지만 어느 순가 또다시 포기하는 제 모습을 보게되고...


여정은 님의 글을 보니까 많은 상념들이 떠오르네요. 게다가 지금은 이른(9시가
이른 시간인가?) 아침이다보니 조용한 학교에서 혼자 우울해지고 있답니다.
날씨도 별로 안 좋고...

정은님도 공부 잘 끝마치시길 바랍니� 글들을 보니까 정말 아름답네요.

그럼 좋은 생활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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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틀림없이 지쳤을 거예요.
              오늘 하루종일 제 마음속을 맴돌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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