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K (아기호랑이�H) 날 짜 (Date): 1995년07월28일(금) 10시09분41초 KDT 제 목(Title): 우리를 열받게 하는 것들~~! 불쾌지수 80, 섭씨 32도, 한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 요즘의 복더위다. 야구장을 찾으면 시원할까 해서 가는데 더 열 받게 하는 일이 눈에 띈다. 잠실구장에 궁금한 게 있어 알아보려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 밖에 나오지 않을때 화가 난다. 모처럼 일찍 찾은 잠실구장에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뒤는 잔디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새끼줄이 쳐져 제대로 연습을 못하는 장면을 보는 것도 세계에서 한군데 밖에 볼 수 없는 한심한 풍경이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삼진을 먹거나 아웃 당할 때, 실수를 할 때 누구나 열을 받는다. 응원하는 팀이 어처구니 없이 패할 때 우리는 손수건을 꺼내는 횟수가 잦아진다. 잘하고 못하고야 그날의 컨디션, 운에 달렸다고 체념할 수 있지만 선수들의 느슨한 플레이는 정말 실망스럽고 짜증이 난다. 타석에 서면 투수 눈을 응시하는 대신 걸핏하면 자리를 벗어나 코치와 눈싸움을 벌이는 타자치고 잘 때리는 타자 없다. 미국 선수들은 몸에 공을 맞아도 툭툭 털고 1루로 잘도 뛰어 나가는데 우리 선수들은 꼭 오존층을 뚫어 대기를 오염시키는 '칙칙이'를 한참이나 뿌린 후에야 나가니 답답하다. 어느 팬은 "해태의 유명한 o o o는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가면 수비위치에서 허리를 구부려 준비자세를 갖추어야 하는데 유독 허리를 펴고 방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영 보기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까지 그런 자세를 본받고 있어 교육상 나쁘다" 고 준열히 나무란다. 백번 옳은 지적이다. 공수 교체시 걸어 나가고 걸어 들어오는 선수는 집으로 빨리 보내야 한다. 야구장은 시원해야 한다. :) * + + + + + + + + + + + * + MasK # 큰사람 # 염대웅 + + [아기호랑이] mask@pecns.sec.samsung.co.kr + + 웃음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