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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legend (젠털만선상�H)
날 짜 (Date): 1995년07월25일(화) 03시46분11초 KDT
제 목(Title):  프로야구 주간방담


  -올스타 휴식이 끝나며 다시 야구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날씨까지 
다보니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는데 대전구장 관중난동 사태부터 전해주시죠.
  
  -롯데,한화가 맞붙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올 시즌들어 최악의 관중난동사태
가  벌어졌습니다.한화가 3-2로 뒤진 8회말 무사1루에서 롯데 김상현의 폭투
때  3루까지 달린 대주자 허준에게 박찬황 3루심이 아웃을 선언한 게 발단이
었습니다.

  한화  강병철감독이 3루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타석에 있던
강석천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였죠.이것이 난동을 일어나게 한 기폭제였습니
다.다음날  강감독도 "그 상황에서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실수를
인정했지만  흥분한  관중들을 자극한 원인제공자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행위였습니다.
  
  -공필성을 비롯한 롯데 선수단이 비록 짧은 순간이기는 했지만 난동관중을
둘러싸고  발길질을 한 것도 프로선수로서의 양식을 저버린 행위라는 지적입
니다.술에 취한 관중이 먼저 허리띠를 휘두르기는 했지만 `관중은 고객,선수
는 상품'이라는 프로스포츠의 대원칙을 망각한 행동이었습니다.

  다음날  한화  김광식단장에게 사과하긴 했습니다만 어쩐지 번지수가 틀린
것 같습니다.잘못은 관중에게 했으니까요.
  
  -롯데  공필성에게 이날은 최악의 날이었습니다.전날까지 17개의 데드볼을
맞아 이 부문 최다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날 7회초에도 이상목의 볼에 팔꿈
치를 맞아 1루로 걸어나갔습니다.게다가 후속타자 전준호의 타구에 왼쪽무릎
을 맞아 횡사,두번 죽는 불행을 겪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8회말 난동 때는 관중의 허리띠에 왼쪽 옆구리까지 맞
았으니 일진이 꽤나 사나운 날이었습니다.
  
  -해태  슈퍼방위 이종범과 이대진이 22일 방위근무가 끝난 후 광주 삼성과
의  2군경기에 출전했답니다.김성근 해태2군감독은 얼마나 신이 났겠습니까.
그런데 아니래요.
  
  -더블헤더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종범은 5타수1안타로 부진했고 특히
2-2동점이던 제2경기 8회 1사만루에서는 어이없는 병살타까지 날렸답니다.이
대진  역시 제1경기 5-4로 리드하던 9회 마무리로 등판했다가 어이없이 동점
을 허용하고 말았죠.
  
  두  경기를  모두 비겨 믿었던 이종범 이대진에게 발등이 찍힌 김성근감독
왈 "으이그,이 웬쑤들! 일생에 도움이 안돼!"
  
  -쌍방울  조규제가 지난 13일 삼성의료원에서 왼쪽 팔꿈치 골편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2시간여의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집에 누워 있는데 부인의 구박
이 너무 심하다고 울상(?)입니다.몸조리를 하느라 꼼짝않고 방안에 누워있자
"꼭 벌레같다"고 놀려댄 답니다.
  
  -지난  5월16일  전격경질된 한동화 전 쌍방울감독은 조규제의 수술소식을
듣고 16일 삼성의료원을 부리나케 찾았지만 바로 전날 퇴원하는 바람에 허탕
을  쳤답니다.집으로 돌아온 한동화 전감독은 전주로 전화를 걸어 "하루빨리
회복해  그라운드에 나서라"며 용기를 복돋워줬다는 훈훈한 미담이 들리더군
요.
  
  -LG는  김재현의 교통사고 여파가 선수단에 미치고 있습니다.지난 주말 롯
데와의  3연전 원정경기에 따라나선 어윤태단장이 선수들의 야간출입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더군요.그런데 그 방법이 아주 세련됐어요.
  
 -호텔로비가  아닌 호텔 밖 파라솔 아래서 주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슬며시 체크를 하는거지요.
  
  -35살 동갑내기 `노계 트리오'인 한대화 김용수 김영직등이 어단장의 교묘
한  체크방법에 걸렸답니다.22일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자 단란주점에서 원없
이 노래를 부른뒤 밤 11시반쯤 들어가다 수문장 어단장의 불심검문을 받은거
죠.다행히 뒤탈은 없었답니다.

  -지난  20일 LG전에 구원등판한 해태 선동열이 하마터면 한대화의 강한 타
구에  `중요한 부분'을 상할 뻔했습니다.지난 6월 잠실 OB전에서도 `남대문'
이 열려 경기도중 덕아웃으로 뛰어 들어갔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그부분' 때
문에 해프닝이 많아요.
  
  -선동열은  한대화의 타구를 사타구니에 스치듯 맞았답니다.정통으로 맞았
으면 아마 개구리처럼 뛰었을 정도로 강했는데 다행히 스치면서 멍이 들었답
니다.상처부위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주위사람들이 마사지(?)가 특효라고 말
해 한바탕 웃었습니다.
  
  -선동열은 경기가 끝난뒤 광주로 전화를 걸어 혹시 그 사고소식을 듣고 놀
랐을  아내 김현미씨를 달랬는데 둘의 전화내용은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한
번 옮겨보죠.
  
  * 선동열=어이.자네 서방 큰일날 뻔했네.
  * 김현미씨=누가 그랬어요?
  * 선동열=대화형이여.
  * 김현미씨=앞으로 대화씨와는 절대 만나지 마세요.
  
  -선동열과 한대화는 해태시절부터 꽤나 절친한 사이입니다.
 <정리=이성춘기자>               **끝**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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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을 3회 반복하세요.
                      [중앙청 창살 쌍창살]
                                            -젠털만 선상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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