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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8년 6월 30일 화요일 오전 10시 13분 52초
제 목(Title): 독일-멕시코 전을 보면서...



독일과 멕시코전을 전반전만 봤는데.. 거의 독일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마음 놓고 멕시코 문전을 유린하는 듯한 느낌.
기분이 참 묘했다. 아마 당시의 멕시코 국민들은, 우리가 
멕시코와 게임 하면서 받은 느낌을 가졌을 것 같았다.
저라다 실점하면 어떻게 하나 .. 조마조마한 심정 가운데 역습으로 
먼저 한 골 넣었으면 하는 것 말이다.

독일 선수들의 경기가 거칠고 좀 비신사적인 측면이 많던데
이건 멕시코 수비진이 몸싸움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도적으로 한 거라고 해설자가 그러더군...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4년전 우리 대표팀이 독일과 싸우면서
어쩌면 이길 뻔 했던 기억과 이번 게임에서 (아무래도) 독일보다는
약한 네덜란드에게 대패 당했던 일, 그리고 멕시코와 경기할 때는
멕시코 선수들 하나하나가 모두 만만치 않고 우리 문전을
공략해오는 것 같았는데 독일 앞에서는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게 정말 실력에 의한 차이인가 아니면
심리적인 열등감일 뿐인가?

독일 선수들 중에는 나이가 어려 보이는 친구들도 몇 있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나이도 많고 엄청난 경륜을 지닌 축구를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조직적으로는 그렇겠지만) 또 찬찬히
훑어볼 때는 어려서 서툴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선수도
있었다. 물론 실제로는 전혀 서툴지 않았지만.

멕시코 수비진이 몸을 던져서라도 막으려는 것을 보고
우리와의 게임이 떠올라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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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음미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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