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8년 6월 29일 월요일 오후 02시 03분 32초 제 목(Title): Re: 월드컵 출전 티켓 재조정해야 하지 �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쿼터를 줄여야한다는 생각에 동감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Re: 를 다신 게스트 님의 우리 축구에 대한 애정을 높게 평가하지만 이는 객관적으로 봐야한다고 믿습니다. 단순히 우리의 노력이 크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출전권을 뺐어 오면서까지(조금 표현이 과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사실이죠..) 우리 이익을 요구할 수 없죠. 사실, 이번이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이만큼 발전했으니 지역에 할당된 3.5장이 타당하고 더 나아가 인구 비율로 보더라도 늘려줘야한다... 이런 말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젠 줄여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죠... 또, 작금의 객관적인 현실을 보십시오. 우리가 FIFA 부회장을 배출하고 아시아 쿼터 늘리는데 진력을 다했을지는 몰라도, 우리 나라 축구 환경의 체질적인 개선과 투자, 그리고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 무슨 반론을 할 게 있습니까? 월드컵 전용 구장도 짓느니 마느니 하다 세월 보내고, 마땅한 잔디 연습 구장 변변치 않고, 축구 협회는 장기 계획 없이 단지 대표팀에만 돈을 쏟고 있고... 우리가 프로 축구팀을 잘 몰라서, 또 연 몇개의 경기가 열리는지 몰라서 그게 문제가 됩니까? 먼저 국민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반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우리가 낸 그많은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은 자명합니다. 첫째, 우리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오로지 대표팀이 외국팀과 경기할 때만 일어납니다. 물론 이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축구협회가 대표팀만 챙기는 지도 모르죠.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그게 벌써 몇십년간 바뀌지 않는 사실이라면.. 차라리 투자를 외국 팀들과 경기를 자주 하는 쪽으로 바꾸는 겁니다. 일본 중국 북한 모조리 모아 각 나라에서 후진 선수들로 독자적인 프로리그 갖지 말고 통털어서 하나의 아시아 리그로 만들어 운영하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관심을 갖겠죠.. 물론 월드컵이나 올림픽 만큼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둘째 이런 우리 내부 사정을 떠나서 보면 세계적으로 볼 때, 월드컵의 티켓 배정은 조금 잘못되어있습니다. 아무리 월드컵이 세계인이 모두 즐기는 스포츠라고 해도 참가하는 것으로 족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닌만큼 그 변별력은 충분히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건 우리가 내부적으로 얼마나 애를 썼느냐 아니냐와 무관한 아주 객관적인 상황입니다. 보십시오. 체코와 러시아 등 축구 강국이 본선에 못 올라온 상황에서 아시아에서 여러 나라가 올라온다는 건 분명히 반론의 여지가 있죠. 이건 아시아 스스로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안됩니다. 세계와 겨루기보다 아시아에서 안주할 뿐이죠. 제 생각에 아시아 쿼터는 많이 줘야 2.5 장이면 뒤집어 쓰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우리가 예선에 떨어지고 그런 일이 생겨야 보다 체계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예선을 적당히 통과하고 본선에서 엄청나게 깨지고 돌아오면 "역시 세계 벽은 높다, 그러나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말로 앞으로 몇십년은 울쿼먹을 겁니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정신을 차리고 문제점을 고치려는 단합된 시도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건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16강에 올라 국민 모두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줘서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거나 월드컵 예선에서 참패해서 본선에도 못 가고, 그 결과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두고 보세요. 4년 후에 지금보다 얼마나 달라질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002년에는 우리가 자동 출전으로 예선도 안 치르죠.. 본선에서 더 낙후된 실력을 보일 겁니다... 아주 슬프게도. 이건 우리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너무 힘들죠. 아시아가 전체적으로 뭉치기 전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좀 극단적이지만 국내 프로리그 모두 폐지하고 대신 아시아 리그를 창설하는 겁니다. 게임 수도 충분히 늘리고... 그리고 아프리카나 북중미 (유럽이나 남미는 안 한다고 할 거고...)와 인터 리그를 갖는 겁니다. 아마 그래야만 그나마 잔디 구장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국민들 관심도 쏠리고 할 겁니다. 2002년에는 아시아에 티켓이 5.5장으로 늘어납니다. 한국과 일본이 자동 출전해서 그렇죠. 잘하면 아시아에서 6팀 올라가겠네요. 각 조에 한팀씩 들어갈 거고 다들 그 아시아 팀 잡을려고 애쓰겠죠... 가관일 겁니다... ~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음미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