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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K (아기호랑이� )
날 짜 (Date): 1995년07월08일(토) 12시18분12초 KDT
제 목(Title): 두 얼굴의 해태~!!



'안방에서는 으르렁~!!, 집만 떠나면 비실비실~~!!'


올들어 해태가 보여주고 있는 두 얼굴은 너무 대조적이다.

홈경기에서는 제법 강팀의 면모를 과시한다. 

어느 팀을 상대하든 자신만만하기만 하다.

쉽게 경기를 포기하는 장면은 구경하기 힘들다.

곧 중상위권팀들을 따라 잡을 것 같은 기세다.

하지만 원정경기만 나갔다하면 도무지 힘을 못 쓰고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영락없이 종이호랑이다.

광주로 돌아올때는 어느덧 어깨가 축처져 있다.

벌써 포스트 시즌을 포기한 패잔병들 같다.


최근의 일정만 봐도 그렇다.

원정 9연전(2승7패)에서 숨이 거의 끊어진 채 광주로 돌아왔으나 

지난주에 선두권의 LG와 OB를 상대로 4승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주초에 7위 태평양과의 인천 3연전을 고스란히 내주며 

4연패에 빠져 포스트 시즌 진출의 꿈이 다시 가물가물해졌다.

7일 현재 해태의 홈경기 승률(17승13패, 0.567)은 5할을 훨씬 웃도는데 

반해 원정경기 승률(12승24패, 0.338)은 형편없이 떨어진다.


방위복무중인 슈퍼스타 이종범과 선발요원 이대진의 비중이 크다고는 하나 

홈승률과 원정승률의 심한 차이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기서 이종범의 비중이 과연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들 이종범이 해태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정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해태가 원정경기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평가에 

수정을 가할 필요성을 느낀다.


공격의 길을 뚫는 확실한 선두타자가 없는 해태는 출루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다가 그대로 주저앉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정확한 방망이에 기민한 주루플레이, 발군의 유격수 수비를 

펼치는 이종범이 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김응룡감독은 원정에서 경기가 안풀리면 

"종범이만 있었다면...."하고 입버릇처럼 아쉬워한다.


해태의 두얼굴은 올시즌내내 계속될 것인가???



스포츠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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