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etalpku (AIM54)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전 01시 26분 59초 제 목(Title): [한겨례] 미국의 축구 인기 [월드컵축구] 월드컵, 미국에선 '빈컵' … 이란전 시청률 고작 4.8% `월드컵, 세계의 축제'라는 표현은 수정되어야 한다. 적어도 미국에선 그렇다. 정치적 앙숙간의 대결로 세계적 관심을 모은 이란-미국 경기. 정작 미국인들은 `썰렁'하기만 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ABC> 방송의 시청률은 고작 4.8%. 첫경기였던 독일전 때보다 0.4% 올라가긴 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방송된 US오픈골프대회의 6.7% 시청률에 대면 월드컵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다. 월드컵 개막 직전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무려 22.3%, 2186만 가구가 열광한 데 대면 참담한 지경이다. 관심이 낮다보니 미국의 마지막 경기인 유고전은 미국에 배당된 티켓 가운데 1200장이 팔리지 않았다. 자칫 관중석을 비운 채 경기가 치러질 뻔했다. 이처럼 미국민들의 마음이 월드컵을 떠나 있다 보니 프랑스대회 스폰서로 나서 수천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기업들도 정작 본거지에선 아예 돈들일 생각을 않는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는 프랑스월드컵 공식 스폰서 자격을 따려고 4000만달러를 선뜻 내놨다. 세계 곳곳에서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전을 펴는데도 돈을 아낌없이 퍼붓고 있다. 그러나 미국땅에선 월드컵 관련 광고를 내보낸 곳은 극히 소수의 스페인어방송뿐이다. 그나마 축구에 관심있는 스페인계를 생각해서다. 역시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질레트는 아예 미국에선 월드컵과 관련된 광고에 한푼도 지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에 명함도 못내민 방글라데시에선 지난 11일 개막전 중계 도중 전기가 나가자 수백명의 열혈 팬들이 변전소를 기습했다. 14일엔 한국민의 78.1%가 밤새 멕시코전을 지켜봤다. `축구가 재미있으려면 경기장 크기를 줄이고 골대는 높여야 하며 선수는 5명이 돼서 손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농구에 견주는 미국인들이 많이 있는 한 축구가 그들에게 가까이 가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손원제 기자 기사등록시각 1998년06월23일18시38분 -한겨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