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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K (아기호랑이� )
날 짜 (Date): 1995년06월23일(금) 12시52분24초 KDT
제 목(Title): 발이 느려도 장내홈런 칠 수 있다??



홈런은 시원하다. 
그라운드 안에서 공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다가 
타구가 장쾌하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당 
하는 쪽이야 한순간 온몸이 내려앉지만 다른 사람 
들은 후련한 맛을 만끽한다.

그런데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지 않는데도 홈런이 
나올 수가 있다.

원명은 Inside the Park Homerun, Ground Homerun
일본에서는 Running Homerun,
우리는 장내홈런이라고 부른다.

장내홈런은 반드시 수비측의 실책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자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과 타점을 동 
시에 올리는 안타여야한다.

올해는 어린이 날 잠실에서 해태의 이순철이 중견 
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고 홈까지 단숨에 뛰
어 들어온 적이 있었다.
OB 중견수 장원진이 잘 처리했으면 단타 도는 2루 
타로 끝낼 수 있었는데 무리하게 잡으려다 자신은 
넘어지고 공은 뒤로 빠져버렸다. 
엎친데 덮친다고 유격수 김민호가 외야에서 넘어온 
공을 중계하려다 떨어뜨려 이순철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이것은 실책이 끼어 장내홈런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수준이 높아졌다는 프로에서 장내홈런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공식적인 실책이 아니라도 판단착오 등 기록되지 않 
는 실수가 끼어야 가능하다. 
작년까지 13년간 나온 장내홈런은 총35개.
지난해는 단일시즌으로 가장 많은 9개가 나왔으나 
올해는 아직 하나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

전준호, 김응국, 김기태가 2개씩 기록했고 김기태보 
다 뚱뚱한 이병훈도 하나를 기록한 것을 보면 반드 
시 빠른 발이 장내홈런을 탄생시키는 것은 아니고 
수비측의 마(魔)가 씌어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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