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8년 6월 9일 화요일 오후 10시 12분 10초 제 목(Title): [가벼운 얘기] 황선홍. 사실 축구선수에 대한 평가로 따진다면 황선홍 선수처럼 엇갈리는 경우도 드물겁니다. 저역시 황선홍 선수를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냐면 동네축구 구경하다 똥볼이 나오면 "저 팀은 황선홍만 있나?" 그럴 정도) 어찌 생각해보면 그에 대해 불만이 많은건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막말로 이번 월드컵에서 황선홍 선수의 활약으로 1승을 했다든지 16강에 진출을 했다면 "이제사 이름값 했네"라는 평을 들을테고, 예년과 같이 UFO를 많이 날리면 "역시 어쩔 수 없어."라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왠만한 축구팬이 아니고선 관전을 하는 경기란 대부분 국제경기일테고 국내리그에서의 활약을 찬찬히 보지 못한 사람으로선 언론에서의 기대와는 달리 서정원, 최용수 등등의 선수보다 못하단 느낌을 받을 겁니다. 하지만.. 혹시 월드컵 98이란 게임을 해보셨나요? 그 게임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각 팀의 예상 선수들을 10여가지 항목 (예를 들어 스피드, 태클, 슈팅의 세기, 슈팅의 정확도 등등)으로 나누어 능력부여를 하고선 경기를 치르도록 했는데, 아직도 게임 초보인 제가 상대편 골 중앙으로 센터링을 하면 그 자리엔 여지없이 황선홍 선수가 있더군요. 물론 센터링 타게팅을 할 줄 모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운데로만 올리는 센터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려진 센터링을 골로 만드는 대부분의 경우는 또 황선홍 선수 이더군요. ^_^ 농담이 섞이긴 했지만, 그 게임을 해보고는 황선홍 선수를 더이상 미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축구공은 둥그니까 운이 어떻게 따라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_^ 아.. 한가지 더. 주어진 factor를 가지고 우리 선수들 포메이션 정도만 변경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을 했더니 멕시코와는 5전 3패 1무 1승이었습니다. :( 문제점을 봤더니 적진 중앙에서 패스가 자주 끊긴다는 거였습니다. 결국 내가 게임을 하면서 좌우 윙을 이용하여 파고들고 중앙으로 무조건 센터링을 하면 거의 이기더군요. :O 사실 황선홍 선수가 어떤 평가를 받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사람들 기대만큼만, 자기 실력만큼만 해서 이기기만 바랄 뿐이죠.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