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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aeup (Asuka)
날 짜 (Date): 1998년 5월 28일 목요일 오전 09시 09분 32초
제 목(Title): Re: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처럼 전반에 뛸 수는 없습니다.

  어제 경기에서의 한국팀의 패턴은 그야말로 94년 월드컵에서의 모습을

  빼닮았습니다.

  경기초반 강한 상대를 맞아 용감히(?) 싸웁니다. 그럴듯한 기회도 만들어

  보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실패.. 그리고는 곧바로 실점.. 상대가 더

  강하니 어쩔수 없죠.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한번 실점하고 나서부터는

  상대는 더 강하게 몰아치고 우리 선수들은 움츠려듭니다. 조직력의 와해..

  자신감 상실.. 그야말로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더 실점하고..

  차감독도 경기 직후 이걸 지적했었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것 하나만 시정할 수 있다고 해도.. 16강 가능성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겁니다. 아무래도 본선에서는 이기고 있을 때보다 지고

  있을때가 훨씬 많을 테니까요.

  그럼 후반전의 쥐약먹은(?) 선수들은 어찌된 것인가..?

  그것도 논리적으로 따라가 보면 간단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공격을 늦추고 수비 위주로 전환했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94년 스페인전에서는 1명 적은 스페인의 안전주의.. 독일전에서는 높은 기온과

  큰 점수차에 의한 선수들의 몸사리기.. 또는 체력안배.. 이번 체코전이라면..

  적응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 또 초대된 팀으로서 더이상의 점수차는 

  불필요하므로 적당히 시간만 때우자는 자세도 있었고..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상대가 공격의 고삐를 늦추는 순간.. 한국의 막강(?)

  공격력이 불을 뿜습니다. 수비의 부담이 없는 한국팀은 빠른 발과 훌륭한 

  지휘관.. 스트라이커가 어울려 유럽의 강호들과도 대등 또는 그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이죠.

  결국 뒤진 상태에서만 보이는(?) 한국의 투혼은.. 뒤진 상태에서밖에는 보여줄

  수 없는 겁니다. 전반전에 이런식으로 공격하다가는 바로 실점하기 딱 좋죠. 

  흠... 차감독이 이런 문제를 어찌 풀어나갈 수 있을지.. 누가 말했듯이 재빠른

  선취골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누가 골문을 쉽게 열어 주나요..

  여하튼 차감독, 황선홍, 최용수 모두 한건(?)을 해서 자신의 위치를 굳혔으니

  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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