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8년 5월 28일 목요일 오전 01시 17분 49초 제 목(Title): 체코와의 평가전 오늘은 어떻게 보면 최후의 평가전인 셈입니다. 마지막 중국과의 경기는 사실상 한중 정기전의 서비스의 일환일 뿐입니다. 어자피 그들과 한다고 해서 더 큰 이익을 바라는 것도 무리고.. 오늘 체코는 정말 유럽 축구가 어떤 모습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전혀 무리없는 경기운영.. 442의 공격과 방어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를 완벽하리만큼 보여줬습니다. 오늘 우리가 체코와 평가전을 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엇을 겁니다. 체코의 공격은 중앙선 부근까지는 그저 좌우 횡패스를 하면서 전진합니다. 그것도 천천히.. 완벽하게 전진한 후.. 페널티 박스 조금 앞에서 부터는 상당히 빠른 드리블과 2대1 패스웍을 보여줍니다. 순간적으로 빈 공간으로 침투하고 그쪽으로 패스를 정확하게 주는 모습.. 정말 기막히다란 말 뿐이었죠. 수비는 마찬가지로 중앙선 부근에서도 지역만 고수할 뿐 별다른 마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가면 일자 수비와 더불어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압박을 가하면서 한쪽방향으로 드리블을 유도합니다. 즉 그때부터는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병행하는 것이죠. 오늘 아주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기린컵에 참가했던 것 때문에 컨디션도 완벽하게 보이더군요.. 우리팀은 오늘 아주 재밌는 대형을 전반에 선보였습니다. 유상철을 스토퍼로 썼지요. 그런데 보통의 경기와는 좀 다르게 스토퍼들이 체코의 스트라이커들을 밀착마크하지 않았습니다. 즉 선수간격을 좀 넓혀줬습니다. 전반 시작하고 약 10분 동안 좋은 찬스가 두번정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놓치면서 골을 허용했는데.. 우리 수비의 문제점은 지난번과 똑같습니다. 맨투맨까지는 좋은데.. 2선에 있던 상대팀 선수들이 들어오면 우리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같이 따라 들어와 줘야하는데.. 오늘 그것이 없었던 단 두차례에 완벽하게 실점했습니다. 맨투맨의 약점은 빈공간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체코팀은 역시 유럽의 정상팀 답게 그 약점을 완벽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또한 스토퍼였던 유상철도 스토퍼 본연의 임무 즉 스트라이커 봉쇄에는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만능이라도 스토퍼는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후반에 들어서자 마자 수비의 스토퍼들을 이상헌과 이민성으로 바꿨습니다. 특히 이상헌이 재밌는 장면을 많이 연출해줬지요.(반칙들로.. 흐흐..) 그렇게 하니 그래도 좀 안정감이 있더군요. 전반에 게임메이커로 소위 3백의 전면에 위치했던 홍명보도 후반에는 스위퍼 위치에서 주로 활동하는 듯 했구요.. 몇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전반처럼 골을 주진 않았고.. 공간이 생길때마다 우리 수비들이 열심히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은 전반이나 후반이나 좌우 양쪽의 윙을 이용한 플레이도 괜찮앗고.. 중간 패스를 생략하고 크게 좌우로 휘둘러서 주는 패스도 좋았습니다. 첫번째 골도 그랫고 두번째 골도.. 그런 중간을 생략한 패스에서 나왔습니다. 황선홍의 첫번째 골은 그 전에 서정원이 끝까지 몰고 들어간 것이 주효했구요. 두번째 최용수 골은 모 솔직히 작품이었습니다. 순간적인 슛을 보여줬는데.. 그렇게만 슛을 쏜다면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 듯.. 오늘 경기를 보면 전반과 후반이 경기운영이나 선수들의 위치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것에 따라 전반과 후반의 공격과 수비가 많이 달라졌고.. 차범근 감독님의 의도였는지.. 오늘 경기가 좋았던 것은 2대0으로 뒤지다가 2대2로 끝난 것입니다. 한경기로 적응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우리 대표팀이 442를 제대로 경험한 경기중 하나였다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었습니다. 어자피 세계의 벽은 높습니다. 우리 선수들 솔직히 모 제대로 어렷을 때부터 공을 다뤘습니까.. 경기라도 많이 해서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납니까.. 기본기 기본기.. 언제적부터 나와서 아직도 그 타령입니다. 정말 깨어있는 사람이 나서서 고치지 않으면 우리 축구는 지금 모습 그대로 갈지도 모르지요. 어쨋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좋은 경험들 하고 오길 바랩니다. 지면 어떻습니까.. 지는 것이 당연할 겁니다. 그들은 좋은 환경속에서 우리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했고, 기본기에 충실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고쳐주지 못하는 사람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귀절처럼 말입니다.. @오늘 경기 잘 봤습니다.. 대표팀에게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