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onstell (호이호이~!) 날 짜 (Date): 1998년 5월 14일 목요일 오후 09시 41분 12초 제 목(Title): Re: [질문] 돔구장에 대해서.. 지붕 열고 닫는데 몇천만원이 든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요, :) 이건 농담..은 아니겠지만 얼마나 정확한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돔구장은 채광, 통풍 등의 문제 때문에 애초부터 천연잔디가 제대로 자라고 유지될 수 없습니다. 지붕이 커버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은 이번 월드컵 주경기장(스타드 드 프랑)만 해도 잔디가 예상했던 대로 자라지 않고 변색이 되어서 관계자들이 긴장했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돔구장은 기본적으로 인조잔디를 까는게 일반적입니다. 축구는 인조잔디에서 하지 않는 것이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지반을 잘 구성해 놓아도 딱딱한 바닥 때문에 골절 등 심각한 부상 위험이 극히 높고, 인조잔디 표면 때문에 화상의 위험도 높습니다. 그리고 공이 구르고 튀는 속도가 빨라 천연잔디에서 뛰던 선수들에게는 적응도 안 됩니다. 그래서 야구장은 돔구장이 많은 반면 축구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반적인 돔구장은 엄청난 돈이 드는지 잘 모르겠는데, LG에서 기획하는 것 같은 야구/축구 겸용구장은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첫째, 그 구장 홈페이지에 가서 조감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관중석의 1/4 정도를 이동시켜서 경기장 모양을 바꿉니다. 스타드 프랑의 경우 종합운동장도 겸할 수 있는 축구장인데, 관중석을 앞뒤로(트랙을 덮었다 안덮었다) 움직이는 유압식 장치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큰 걸 때마다 움직이려면 당연히 엄청난 돈이 듭니다. 둘째는, 아까도 말했듯이 인조잔디를 깔아 놓으면 야구 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축구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월드컵이라면 더욱더). 그때문에 약 1m * 1m 정도(정확한지 모르겠네요) 정방형으로 천연잔디를 재배해서 기르던 걸 필요할 때 옮겨다 깔아야 합니다. 배수시설과 좋은 토양이 뒷받침된 곳에서 천연잔디를 재배하고 관리하고 비수기에 관리하는 것만 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데 딴데다 시설을 만들어야 하고 옮겨다 깔고..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돔구장의 경우 내부의 온도 조절 등도 인위적으로 어느정도 손을 대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월드컵에서 몇개의 경기장은 돔구장 (미식축구용)이었는데, 앞에서 말한 것같이 잔디 타일을 깔아서 썼었죠. 그 때 여름이어서 너무 온도가 높이 올라가서(한국의 마지막 경기였던 달라스는 아마 40도 가까이 올라갔었음) 선수들은 물론이고 관중들에게도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야구전용 돔구장의 경우라면 충분히 수지타산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