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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Gyre (Bluebonnet�@)
날 짜 (Date): 1995년06월06일(화) 22시19분18초 KDT
제 목(Title): NBA소식. 결승전 재미있게 보는 요령.



이제 수요일이면(미국시간) NBA결승전이 열리는데 아주 흥미 진진한 게임이 
예상됩니다. 제가 이제까지 보아온 어느 결승전 보다도 볼만한 센터싸움이 
되겠지요. 한 10여년간 이렇게 팽팽한 센터싸움은 없었습니다. 지난 올라주원과 
로빈슨의 센터싸움도 볼만했지만 둘다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오닐과 올라주원이 판이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라 흥미는 배가되겠지요.

이번 결승전은 이런 점을 눈여겨 보시면 더욱 재미있으실까해서 조금 적어봅니다.

두팀다 전형적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슈터들이 넓게 퍼져있는 공격스타일을 구사 
하지요. 두 센터 모두 상대방 집중수비에 걸리기 때문에 슈터들의 마크가 허술하게 
됩니다. 흔히 double team 또는 triple team이라해서 센터가 공을 잡으면 두세명이 
달려들어 드리블이나 슛할 공간을 안주지요. 그러면 당연히 노마크 슈터들이 
나오게 되서 센터는 그 선수에게 패스, 그리고 중거리 슛을 쏘지요. 두 팀다 
이 플레이를 잘 구사 하고있어 볼만할 겁니다.

하지만 올랜도는 이 플레이에 하나더 pick and roll 작전을 구사할게 뻔하지요.
pick and roll이란 덩치좋은 센터나 포워드가 일종의 스크린 플레이를 하는건데, 
센터가 거의 프리드로 지점까지 내려가서 한곳에 서있으면(pick) 가드가 그를 
방패막이로 그 주위를 돌면(roll) 상대 가드가 접근하기 힘드니까 중거리 슛을 
하거나 돌파해 레이업을 쏘지요. 특히 휴스턴은 이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편이라 올랜도가 많이 사용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죤 스탁턴, 케빈존슨, 에이브리 존슨 모두가 이 플레이의 귀재들이라 휴스턴이 
쩔쩔 매었지요. 특이 케빈 존슨은 정말 도사급이더군요. 그럼 올랜도에서 이 
플레이를 할 사람은 당연히  페니 하다웨이겠지요. 하다웨이를 앞의 세 선수와 
비교하면 우선 키가 크고 점프도 좋지만 제가 볼때는 돌파 속도라던지 공을 놓는 
지점과 공이 손에서 떠나는 시간들이 앞의 세선수보다는 늦은것 같아요(순전히 제 
사견임.). 그래서 앞의 선수들 처럼 레이업을 하다간 올라주원의 블로킹 숫자만 
늘어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하지만 하다웨이가 돌파를 해서 그랜트나 외각 
슈터한테 패스를 해준다면 정말 위력적일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올랜도의 가드진이 휴스턴 가드진보다 키들이 크기때문에 이 점도 눈여겨 
볼거리인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 주위의 사람들이 드렉슬러가 하다웨이를 막았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하다웨이가 엄청나게 날지 않는 이상 휴스턴에서 쓰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 하다웨이를 드렉슬러 아자씨가 막는다면, 가뜩이나 체력이 
떨어져 후반에 빌빌대는 드렉슬러 아자씨가 사망하실 경우가 생겨서 거의 보기 
힘들지 않나 생각되네요. 이번 올랜도와 시카고 마지막 경기에서 조단이 
그랬잖아요. 멍청한 필잭슨이 조단보구 하다웨이를  막으라구해서 4쿼터에 조단이 
빌빌대는꼴이란.

어쨌든 이번 두 팀은 모두 우승해도 손색이 없는 팀들이지요.단지 그동안 센터다운 
센터를 못만나온 오닐이 이번 경기에는 어떨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정신력이겠지요. 실력이야  비슷비슷하니까. 

그럼 결승전 재미있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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