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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wmlee (Happydog)
날 짜 (Date): 1993년10월14일(목) 10시48분06초 KST
제 목(Title): 플레이 오프 5차전은..

어제 엘지의 승리를 보셨습니까?
서울에 있을땐 프로야구에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았는데
지방에 내려오니까 엘지의 플레이가 너무나 그리워 져요..

한마디로 어제 엘지의 승리는 타자들의 집중력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1회초 3번 노찬엽이 김상엽의 아웃코스 볼을 쉽게 밀어친것은
어제의 승리를 예견한 것이었지요.. 어제 김상엽 투수의 볼은 
스피드는 정말 보ㅎ았지만 볼 콘트롤에서 문제점을 보였구요..
대조적으로 엘지의 정삼흠은 기교파 투수답게 스피드보다는
수평으로 변하는 변화구와 코너 워ㅋ 또 더욱 중요한건 포수
김동수의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리드가 어우러져 승리를 낚은 것이죠..
-김동수의 리드는 해가 갈수록 더욱 노련해지고 있음..
하지만 삼성은 주전 포수가 부상을 입자 전체적으로 짜임새의
흐트러짐을 확연히 느낄수 있더군요- 선발 포수 김성현은 수비력에서의
문제점을 그리고 이 만수는 노쇠로 인한 공격력 부족이 느껴 
지더군요..
어제는 플레이 종반 답게 타자들의 강세였습니다.. 삼성은 동봉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안타 비록 8회의 귀중한 찬스에서 민원기의 
절묘한 코너웍과 결정적인 인 코스 커브에 무릅을 꿀었지만 - 이어지는 
정영교와 양준혁 그리고 김성래는 1,2차전과 같은 모습을모습을 보여주
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8회 양준혁의 삼진과 김성래의 1스라익 3볼에서
아웃코너로 빠지는 볼을 성급하게 건드려서 유격수 땅볼로 횡사한 
것은 중심타자 같지 않은 타격이 였어요.
엘지는 송구홍의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오프 시작전 일간 스포츠의
1면 기사에 엘지의 송구홍과 삼성의 류중일이 승패의 관건이 된다고
예견했으나 결과는 전혀 다름- 노찬엽의 회생과 박준태 이 병훈-변화구는
정말 못치는 프로선수- 그리고 이 종호 박종열의 가세로 트튼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해결사 김동수에 의해 경기를 마무리..
어제 승부처는 6회 김성현의 3루 도루 저지중 뒤로 빠진 볼에서 결정이 
났지요.. 이후 엘지의 타격은 예의 몰아치기 타법으로 2차전 승리투수
류명선 마저 강판시키며 9회까지 추가점을 내는 끈기를 보였지요..

어쨌든 이제 승부는 원점 ..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
두팀의 선수들 컨디션을 보면 우선 5차전 삼성의 선발은 성준이 유력
한데 투수 1명으로는 부족 하므로 -적어도 3명은 필요- 우감독의
역력한 고민거리이며 현재까지 중심타선의 불발또한 고민거리 만일 
중심타자들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승부는 해볼만하죠..
엘지의 5차전 투수진으로는 김태원 이상훈 김용수의 황금라인으로
이어질것이 당연하고 이외에 강봉수 차동철 민원기등의 1 포인트 릴리프
까지 대기중으로 투수력에서 삼성보다 월등히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타력에서는 송구홍과 김상훈의 부진이 가장 큰 골치거리 하지만 자신감을 찾은
노찬엽과 박준태 그리고 물이오른 김동수 또 이를 받쳐주는 '영감' 김영직
이종열 박종호가 포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화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면 엘지가 6:4 정도로 우세하나 -하지만
경기는 누구도 예측 못함  그맛에 스포츠를 보니까 감히 누가 엘지가 3,4차전
에서 승리하리라 예상했겠는가?- 만일 삼성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승패는 
전혀 예측 불가. 엘지는 활발한 타격이 이어질수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삼성은 주전 포수의 부재로 수비에서의 문제점 발생 가능 존재..

어쨌든 5차전은 흥미를 돋구는 여러 요인이 있는바 아주 기다려져요..

플레이 오프이후 코리안 시리즈에서 해태와 어떤 팀이 만나게 될지 모르겠
지만 두팀모두 지금의 상화으로는 적수과 되지 못할꺼예요.. 혹시 엘지의
투수력과 삼성의 타력을 골고루 섞어서 혼성팀을 만들면 모를까..

참 저는 엘지의 골수팬 - MBC 토룡 시절부터: 만일 MBC가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이종도가 역전만루홈런을 친 장면을 본 야구 팬이라면 이들의 팬이 되지 않고는
배길수 없었을 것임- 입니다.. 위에서 이를 밝히지 않아 글의 내용에 
편파성이 있음을 지적할수도 있는데 제가 삼성에 대해 좀더 잘 알았더라면
더 공정하지 않았을까 해요..
그럼 5차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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