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8년03월05일(목) 01시31분22초 ROK 제 목(Title): 오늘 한중축구 오늘은 2대1로 이겼습니다만, 여전히 불안한 요소를 많이 노출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선수들의 개인기가 조금만 좋았다면 지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오늘은 홍명보가 스위퍼로 나왔고, 예의 특유의 좌우로 패는 즉 좌우 공간에 정확히 찔러줘서 우리 선수와 중국 선수를 경쟁시키더군요. 확실히 미드필드에서 뛰어난 게임메이커가 없어서 그동안 대용으로 우리 대표팀이 주로 쓴 전술인데 확실히 이것이 아직까지는 잘 먹히는 듯 합니다.(그만큼 우리 대표팀의 미드필드는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 오늘 우선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특히 좌우 스토퍼들로 최영일과 이상헌이 나왔는데.. 좀 몸이 무겁더군요.. 확실히 장기 외국 전지훈련이 체력소모를 심하게 한 듯 합니다. 더구나 홍명보도 수비에서 실수를 많이 하더군요.. 첫번째 골을 먹은 상황은 센터링에 이어서 중국선수의 헤딩으로 결국 한골을 줬는데.. 이건 그렇다 치고.. 전반 막판에 코너킥에 이어서 판즈이의 헤딩슛까지 의 장면은 3/1에 나까야마에게 허용한 것과 완벽하게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후반에 여러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중국 선수들의 실수로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 뿐입니다. 결국 수비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요 가만히 보니까 가장 큰 문제가 보이더군요. 우리 수비는 2선의 수비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수비중 기본적인 2명의 스토퍼와 1명의 스위퍼는 상대 선수들을 비교적 마크를 하는데 그 뒤에 있어야할 수비 즉 나머지 5명의 미드필드들이 전혀 수비를 못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현대 축구에서는 스트라이커 도 골을 넣지만 그 뒤에 바로 배치된 미드필더들의 골도 상당히 많거든요. 이 선수들을 커버하는 것은 수비로 보면 스토퍼 앞쪽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해줘야 하는데.. 우리가 지난번 일본에게 골을 허용할 때 보면 나까야마나 조가 1선에 서지 않았어요. 우선 1선에 미드필더가 서고 그들은 2선에 섰다가 센터링이 날라오면 돌아가면서 슛을 날렸거든요. 오늘도 골을 허용할 때 슛을 한 선수는 뒤에서 들어온 2선 선수였고, 전반의 판즈이도 마찬가지로 자기들 스트라이커와 일렬로 섰다가 돌아나오면서 슛을 날렸고,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중국 선수들도 2선에서 들어오던 선수들이었어요. 이 선수들과 같이 따라 들어와야할 우리 미드필더가 전혀 카메라에 보이지 않앗다. 다시 말해서 수비 미드필더들의 조직력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 겁니다. 일본전, 중국전 모두 2선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상대선수와 같이 마크하면서 들어와야할 우리 수비가 전혀 없엇다는 것이죠. 완전한 프리 상태에서 골을 허용하게 해주더군요. 만약 일본의 오카다나 중국의 영국인 감독이 이것을 이미 파악하고 그렇게 공격을 했다면 우리쪽 수비의 약점을 완전히 파악했다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수비는 바로 2선에서 쇄도하는 선수를 마크하면서 같이 따라 붙지 않는다.. 가장 큰 약점을 일본, 중국전서 보여줬습니다. 공격은 사실상 미드 필드 플레이가 생략되고 진행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대표팀은 중앙에서 게임을 조절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첫번째 동점골을 넣을 때 왼발로 꺾으면서 패스한 고종수가 왼쪽에서 패스하는 능력은 비교적 좋았다고 봅니다. 오늘의 골을 넣은 최성용은 역시 엄청난 스태미나를 가지고 운동장을 휘젖고 다녔고, 결승골을 넣은 이상윤도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오른쪽은 여전히 공격이 되지 않았구요.. 특히 투톱을 세운 김도훈과 최용수 의 콤비는 공간 확보와 골 결정이라는 역할 분담이 확실히 되지 않아서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한사람은 빠르고 한사람은 공중볼을 다투게 하는 투톱이 우리에겐 더 맞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전체적인 선수들의 체력은 문제였습니다. 장기적인 훈련과 휴식이 없엇다는 것이 바로 드러났다고 보여지네요. 오늘 제일 잘 뛴 선수는 최성용입니다. 이 선수의 활용이 정말 숙제 같은데.. 왜냐면 하석주나 서정원이 들어오면 좌우 양쪽 사이드는 이선수들이 맡아줘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좌우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기엔 좀 그렇구.. 차라리 홍명보 바로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면서 2선 공격수를 따라서 마크하는 역할이 이선수의 장기를 살릴 수 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엄청난 체력!) 역시 황선홍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황선홍의 문제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공중볼을 많이 찬다는 것이지만 아시아에서 만큼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빈 공간을 만드는 능력에서 황선홍만한 선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고정운도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야한다고 봅니다. 파괴력있는 몸싸움을 하는 사이드 어태커 니까요. 유럽선수들과 싸우려면 필요한 선수죠.. 오늘은 일본전보다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확연히 우리 수비의 약점이 드러난 만큼 이긴것보다는 그것이 더 큰 소득이라고 봅니다. 지난번 일본전과는 달리 비교적 제자리에 맞는 선수기용이 느껴졌습니다. 홍콩전은 별로 관심없고 다음 4/1에 일본에게 멋지게 엿을 먹여줬으면 합니다. 오히려 약점이 드러난 이상 그건 더 쉬워질 듯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