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1998년02월17일(화) 20시31분14초 ROK 제 목(Title): 만세!! 애거시의 부활입니다.. 애거시가 샘프라스를 2-0으로 제압하고 Sybase Open에서 우승했다는 군요... 나의 우상이었던 그가 이제는 다시 코트로 돌아와서 남자테니스게가 다시 활력을 찾기를 바랍니다...애거시 만세!!!!!!! 다음은 noah.kaist.ac.kr에서 퍼옵니다... 글쓴이: boris (베커) 날 짜: Tue Feb 17 13:31:25 1998 제 목: Re: [뉴스] 애거시, 부활하다 !! 최근 1 년여 동안 들은 뉴스중에 가장 반가운 뉴스로군요. 정말이지 애거시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경력을 연출하는 스포츠 스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거시는 95 년까지 세계 랭킹 1 위를 유지하다가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서 140 위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때까지 피트 샘프라스와 역대전적 8-8 로,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애거시의 몰락으로 남자 테니스계는 깊은 침체기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샘프라스는 실로 무미건조한 독주를 계속해왔고 말이죠. 샘프라스와 애거시의 라이벌 관계가 그토록 흥미진진한 이유는 두 선수가 모든 면에서 대조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샘프라스는 세계 최강의 서브앤 발리어고, 애거시는 세계 최강의 베이스라이너입니다. 샘프라스는 호리호리하고 몸이 긴 반면 애거시는 작고 똥똥하죠. 샘프라스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반면 애거시는 전형적인 무대체질이고 관중들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둘 사이의 라이벌 관계가 끝나면서 대안을 찾지 못한 남자 테니스계는 이구동성으로 `애거시의 부활만이 해결방법이다' 라고 떠들어댔으나 애거시는 마음을 잡지 못했죠. 애거시의 몰락으로 가장 슬펐던 것은 애거시도, 쉴즈도, 애거시의 팬들도 아닌 바로 샘프라스 였습니다. 둘이 친구사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95 년 가을의 US Open 결승전에서의 격돌이후에 애거시가 침체에 빠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기한테 원인이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 년전 이맘때 치뤄진 Sybase Open 에서 둘은 다시 격돌했으나 6-2, 6-2 로 애거시는 샘프라스에게 완패를 당하고 그 이후 2 번의 만남에서도 모두 패하고 맙니다. 그 이후에는 샘프라스는 커녕 번번히 마이클 창에게조차 덜미를 잡히며 이빨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마이클 창과 격돌하여 2-0 으로 가볍게 제치고 올라와서는 결승에서 샘프라스까지 박살내고 맙니다. 브룩 쉴즈와의 결혼 후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제 2 의 전성기를 노리던 애거시는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120 권 밖인 관계로 와일드 카드를 받고 간신히 출전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이를 악물고 끈질기게 도전하여, 16 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드디어 이번 Sybase Open 대회에서 샘프라스와 재격돌하여 6-2, 6-4 로 통쾌한 설욕을 하면서 다시 정상정복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거시는 경기 내내 샘프라스를 압도하며 첫세트에서만 2 번이나 가공할 샘프라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샘프라스도 무려 17 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물이 오른 애거시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매치포인트에서 샘프라스의 긴 포핸드가 아웃되는 순간, 애거시는 두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애거시는 실로 오랜만에 관중들에게 키스를 보냈고, 관중석의 브룩 쉴즈도 예의 과격한 모션으로 축하 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샘프라스와 애거시의 역대 전적은 12-9 가 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전적이 변하게 될 지 귀초가 주목됩니다. 애거시는 이번 대회에도 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하긴 했지만, 이미 출전 직전에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경기전에 "랭킹 1 위로 복귀할 수 있을 거 같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 "피트가 지금 듣고 있나요?" 라고 농담한 뒤, "네,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 이번 윔블던에서는 다시 일어나서 욱일승천하는 애거시의 모습을 볼수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