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ham (하제) 날 짜 (Date): 1998년02월10일(화) 01시23분53초 ROK 제 목(Title): Re: [Re]농구가 재미 없어지는 이유 몇 주 전? 나산과 동양의 경기에서 나산의 김상식 선수가 아이 훼이크로 김광운을 가볍게 제친 뒤 베이스라인으로 파고들어가다가 전희철 앞에서 프로레이업을 성공시킨 적이 있습니다. 프로농구의 성공원인은 용병들의 화려함에 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다섯명 중 두명이라는 것은 국내선수들의 고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용병들끼리만 다 한다 .. 프로 원년의 칼 래이 해리스(나래) 같은 경우는 빼어난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인 플레이 덕분에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제랄드 워커(SBS)는 그 선수의 화려한 패싱 능력을 다른 선수들이 못살린 경우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로농구 출범시 용병제를 도입한 이유는 어느 팀은 센터가 약하고 어느 팀은 가드가 약하고 등등 .. 각 팀마다의 약점을 상쇄하고 팀간의 갭을 줄여 재미있는 리그를 만들자는 목표였습니다. (이 목표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NBA보다 KBL을 훨씬 더 좋아하고, NBA는 잘 안봅니다.) 용병들과 싸우면서 우선 국내선수들의 수비력이 정말 많이 좋아졌구요. (이것은 프로원년과 이번의 프로리그의 평균 득점 추이를 살펴봐도 될 듯.) 하지만 센터의 고사라던가 하는 문제가 나타나는건 사실이죠. 현재 주전 센터로 뛰는 선수는 LG 박재헌 정도? 용병들 덕분에 TV가 아닌 직접, 국내선수끼리 할 때 보다, 수준 높은 농구를 볼 수 있게 됐죠. 물론 NBA에는 가지도 못하는 실력이지만요. 뭐 어쨌든, 용병들끼리만 다 해먹으니까 재미없다? 당구 다마를 빨리 올리는 방법은 자신보다 고수와 치면 되죠? 비슷하게, 국내 선수들도 용병들과 1on1도 하면서 많은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죠. 아무리 그래도 용병들끼리 해먹을 것 아니냐하는 것은 지나친 패배의식이겠구요. NBA에서도 조던이 그 수많은 수비를 뚫으면서 한경기 40점을 넣기도 합니다. 현재 그의 나이는 34세. KBL에서는 LG의 버나드 블런트가 47점? 을 대우전에 넣었죠. 이렇게 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나오길 바라는 거죠, 저는. 프로 원년에 정재근이 42점인가를 나래전에 퍼부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 *- 새의 숙명을 알아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