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kaneda ( 검 은 잎) 날 짜 (Date): 1997년11월25일(화) 14시02분33초 ROK 제 목(Title): 조금 다른 월드컵 반납.. 뭐 여기서 지금 경제가 파탄이니까 반납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어느정도의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쩔 수는 없을 겁니다. 암튼, 제가 생각하는 월드컵 반납은 경제가 주름져서.. 너무 힘들고, 빚잔치가 싫어서 보다는...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재작년 쯤이었습니다. 몸무게를 줄여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나이키 광고의 Just Do It 은 순새빨간 거짓말이더군요.. 도저히 매연때문에 조깅이 불가능하더군요.. 근처 헬쓰센터를 찾아보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돈을 못벌던 때여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비싸서 못했습니다. 물론 창피하지만 술은 먹었습니다. 운동할 돈은 없었지만... 쩝.. 이야기가 샜군요.... 혹시 집 주위에 시, 구, 동, 또는 군, 도, 국립 체육시설이 있으신 분이 얼마나 되실 까요 ?? 제일 밀집한 서울에 수영장이 얼마나 될까요 ?? 부담없이 쓸만한... 흙바닥에서나마 농구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됩니까 ?? 학교다닐 때, 축구나 농구를 하면서 폼도 안나고, 잘하지도 못했지만..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인양 우쭐대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최용수나 황선홍 홍명보의 멋진 플레이에 피도 끓지만.... 직접 달리며 심박수가 올라가는 즐거움도 좋습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나니 운동할 곳이라고는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힘들더군요.. 다행히 지금은 하나 찾아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 전용 구장에 관광호텔도 좋고 전세계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와 한국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볼 수 있는 곳이 소중하지 않나요 ?? 전용구장 지어서 시민에 개방되겠습니까 ?? 지금 상황이 힘들다는 것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이 형편없기에..... 필요한 것입니다. 월드컵 반납....... 아마도 전용구장 하나면 시립 체육관 몇개는 나올 겁니다..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들이여 기형도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