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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gbang (이승우)
날 짜 (Date): 1997년11월22일(토) 20시56분48초 ROK
제 목(Title): Re: [팬여러분꼐 II]



 우리나라가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거기에 한국민들이 광기 있는다는 식이
 글을 썼던 것으로 기억해서 다음과 같이 답을 해드립니다.

 허정무 감독이 그렇게 얘기했죠, '지금 월드컵 예선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든 것은 기적이다'. 이말을 먼저 드리고 싶군요. 지금 한국이 6승 1무 1패
 를 거두면서 최고 성적으로 월드컵에 본선에 진출했고 그것도 4연속진출이라는
 아시아에선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는데, 그 내막을 살며보면 정말 창피할 정도이
 고 어찌 이런 나라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오히려 받습니다.

 최근에 나온 기록에 보면 한국 : 일본 의 축구팀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 일본

 국민학교   212 : 8883
 중학교     153 : 6136
 고등학교   103 : 4300

 입니다. 수치적인 비교를 하면 한국은 고작 3천명정도 축구선수를 가지고 있는
 반면 일본은 십만명에 웃도는 축구선수들을 보유하고있습니다. 1 : 43 이라는
 비율을 보여주고 있는 듯이 일본은 축구에 대해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경제 대국이라고 해도 경제력이 1:43은 아닐 것입니다. 또
 이에 우리 나라 고등학교 선수인 경우도 잔디구장에서 연습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잔디가 없는 진흙구장에서 연습을 하죠. 대부분의 대학교 친선 축구경기도 그렇
 습니다. 실제로 잔디구장에서 연습을 받는 것은 그 선수가 유망주로 발탁되고
 엘리트 코스를 밟기시작할 때부터입니다. 또, 이얘기는 사실인지 아닌지
 는 모르지만, 일본인 경우에는 국민학교때부터 잔디구장에서 연습을 시킵니다.
 여기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또 잠재력이 있다고 하면
 브라질로 유학보고 꿈나무들에 대한 투자도 엄청납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축구에 대한 투자 비율은 1:43보다 더 큰 수치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아왔죠. 김주성
 차범근, 허정무, 황선홍, 최순호 등 기라성 같은 축구 스타를 배출하면서
 극동지역의 맹주가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이 우리보다 축구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이고 있는 숫자에서도 나왔듯이 일본은
 그전부터 엄청난 투자를 축구에 하고있습니다. 동경 올림픽에서 일본이 동메달
 을 축구에서 받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일본이 축구에
 대한 과거에 대한 투자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스포츠에대한 투자는 단순한 '축구'에 국한 된 얘기는 아닙니다. '야구',
 '배구', '육상' 등 수많은 종목에서 일본은 우리보다 엄청난 양의 돈을 쏟아
 넣고 있습니다. 한국이 스포츠에 강한 면을 보이지만, 그것은 그런 투자에서
 비록된 것이 아닌 바로 개개인 엄청난 hungry정신에서 비록되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고픈 배를 달래가면서 개개인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에 그렇게 엄청난 재력의
 차이를 극복하고 지금 이와같이 월드컵 4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것이죠.

 종종 재미교포들과 얘기를 하면서 무척 다른 얘기를 합니다.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죠. 가끔 얘기하다가 하는 얘기가 '한국은 재미가 없다'고 합니다.
 아마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환상님도 한국에 오면 무척 재미없는 나라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놀줄 모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으로 생각하고 밤 늦게 11시까지 연구하고 장사하고 합니다.
 종종 우리가 자정을 넘어서 거리를 다닐 수 있고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교포들은 처음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6시되면
 집에 들어와야 되고 그렇게 밤늦게 다닐 수 도져히 없기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일하는 것에 대해서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들의 불만은 바로 이곳은 '레크레이션'이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즐길수
 있는 곳이 없는 곳이다. 외국인과 얘기하면 그들은 셔핑이나 그리고 션틴, 그
 리고 다른 여러가지 즐겼던 '레크레이션'에 대해서 얘기하죠. 그러면서 하는 얘
 기는 한국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했죠. '한국에서 스포츠는 사치이다'. 그 사치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 5%도 안되는 집단이다.

 환상님이 보고 있는 집단은 5%도 안되는 그 집단입니다.

 어제 한국의 제2국치일이 되었다고 하죠. 저는 이것때문에 쿠테타나 안일어나길
 지금 바랄뿐입니다. 오늘에 실패는 국민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책에
 결정적인 실착을 범했다는 생각입니다. 반도체가 집중되었던 한국 경제가
 반도체의 값의 폭락으로 완전히 경제 구조가 몰락해 버린 것이죠. 이 구조에
 대한 지금 조정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저는 그냥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
 금 여기까지 왔다는 그 자체로 사실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10년전 20년전
 에 한국 상황은 엄청나게 틀립니다. 저는 다시 한국 경제는 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저는 한국사람이 강하다고 믿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스포츠 보드에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자주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환상님이 계속 이 보드분위기를 망치는 것에 대해서 불만입니다. 논쟁
 거리가 있으면 정중히 물고 답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환상님도 좋은 보드 분위기를 끌고 가고 싶어한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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