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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del (자유비행)
날 짜 (Date): 1997년11월05일(수) 16시35분11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후배들아 화이팅..



                                   차범근사단 만년후보 수문장 김봉수 "나도야 뜬다"



  `이번엔 내가 뜬다.'
  `만년후보' `영원한 2인자'로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뻔했던   김봉수(27
안양LG)가 최종예선 끝자락에서 마침내 출전기회를 잡고 어두운 그림자를 걷
어치우게 됐다.

  차범근사단 출범 이후 줄곧 대표팀에 이름을 걸어두고도 정작 중요한 경기
에는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해 음지에서 설움을 곱씹던 김봉수는  UAE원정을
떠나기 전 코칭스태프가 "이번에는 출전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마침내 속으로만 가다듬어온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주전골키퍼로 명성을 드높였던  김봉수에
게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월 차감독이 대표팀감독에 취임하
면서 김봉수는 김병지와 함께 차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수문장의 부푼 꿈을
품었다.

  그러나 김봉수의 앞에 놓인 현실은 가혹했다. 이때까지 김봉수에게 출전기
회가 온 것은 1월28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시드니 및 세인트조지와의 연
습경기 단 두경기 뿐이었다.언제나 주전은 김병지의 몫이었다.

  김병지가 4월까지 소속팀과 계약문제를 매듭짓고 못하면서 훈련량  부족으
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김봉수에게 다시 서광이 비치는 듯했다.그러나 이번에
는 새파란 후배 서동명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4월23일 중국과의 정기전에 스
타팅으로 나섰으나 곧바로 서동명으로 교체됐고 5월21일 일본과의  월드컵유
치기념경기에서 1-1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는 처음으로 스타팅을  서동명에게
넘겨줬다.

  이후 6월1일 태국과의 98프랑스월드컵 1차예선과 6월14일 코리아컵 이집트
전,8월24일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출장했으나 최종예선에는 단 한 경기에
도 나서지 못하고 김병지-서동명체제의 틈새를 메워주는 보조자 역할에 머물
러야 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궂은 일을 도맡아하면서도 불만을 드
러내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그를 눈여겨 보던 코칭스태프가  마
침내 출장을 결정했다.올들어 세번째로 찾아온 기회.이번만은 자신의 진가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고 말겠다는 그의 의지가 아부다비의 노을을 더
욱 붉게 물들이고 있다.




아부다비(UAE)=류재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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