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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del (자유비행)
날 짜 (Date): 1997년11월05일(수) 16시33분17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이런 소문도.. 신문에..


축구 만화경-"져준것 아니냐" UAE 의혹눈길



  한국대표팀이 UAE에 입성, 첫훈련을 가진 4일 하오5시(한국시간 하오10시)
훈련장인 자예드경기장 제1보조구장. UAE 취재진들은 "지난달 28일 일본전에
서 한국이 일부러 져주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오완건단장과 차범
근감독은 물론 한국취재진에게까지 쏟아부었다.

  이에앞서 선수단을 환영나온 김현중 교민회장도 "한일전이 열리기  전부터
한국이 일본을 도와줄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는데 이번에 한국이 UAE를  이
기고 가면 이같은 설에 무게를 더 실어줄 것"이라며 근심섞인 표정을 지었다
.UAE국민들이 의혹의 눈길을 던지는 근거는 2002년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한
국이 허망하게 탈락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10개국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하던   한국이
어이없는 패배,그것도 홈에서 당했다는 점 등 두가지.

  물론 지난 2일 UAE가 우즈베크스탄과의 홈경기서 0-0로 비기면서   사실상
본선행이 멀어진데 따른 섭섭한 심정도 작용했음직하다. 이들의 이같은 심증
은 특히 막판담합을 없애기 위해 8일로 예정된 일본-카자흐스탄전과 9일  한
국-UAE전을 동시에 치르자는 FIFA 결정을 일본이 당일의 경기장 사정,발매된
예매표 반환문제 등을 들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굳어지는 듯
했다.

  오단장과 차감독은 "한국언론에도 이같은 보도가 있었다.그러나 한국과 일
본의 특수한 역사적인 관계를 보더라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본선행을  확
정한 한국과 벼랑끝에 몰린 일본의 정신력,홍명보의 경고누적과 최용수의 부
상 등 전력손실에 따른 결과"라고 분명히 해명했지만 UAE기자들의 뚱한 표정
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이런 구구한 억측들은 한시간후 UAE 로리 산드리감독이 한국기자들과의 만
남에서 "당시 한국의 전력과 여러가지 악재를 감안하면 한국의 결백이  충분
히 이해된다"고 밝혀 일단락됐지만 본의 아니게 `갓쓰고 오얏나무밑을  지나
간' 한국 관계자들의 표정에서 당혹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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