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MasK (아기호랑이�0) 날 짜 (Date): 1995년05월09일(화) 18시09분38초 KST 제 목(Title): 조성민 日요미우리와 비밀계약 계약금 + 연봉 14억5천 8백만원 아마추어 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민(고려대4년)이 한국스포츠사상 최고액인 1억5천만엔(약13억5천만원)의 몸값을 받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조성민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입단은 조성민의 부모가 지난해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직전에 요미우리구단과 접촉해 계약금 1억5천만엔(약13억5천만원), 연봉1천2백만엔(약1억8백만원)에 비밀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8일 밝혀짐에 따라 최종 확인됐다. 조성민의 계약금은 지난해 1월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받은 1백20만달러(약9억6천만원)을 훨씬 앞지르는 액수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우수신인들 가운데 계약금 1억엔 이상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성민의 몸값은 파격적이다. 조성민의 계약금은 비밀계약 직후 한일은행 도쿄지점에 예치됐다. 조성민측은 오는 9월말 연고정기전이 끝난뒤 요미우리입단 사실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민 본인과 부친 조주형씨는 그동안 "일본으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요미우리측으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았지만 계약은 맺지 않았다"며 계약 사실을 부인했었다. 조성민은 오는 9월 일본 구라시키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겸 96 애틀랜타올림픽예선과 연고전까진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입단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94cm, 98kg의 거구인 조성민은 직구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빼어난 컨트롤으 지닌 대형투수다. 그는 병역면제판정을 받은데다 신일고 졸업 당시 서울 프로팀으로부터 지명을 받지않아 해외진출에 걸림돌이 없다. OB, LG중 한팀이 96년 신인1차지명으로 영구 교섭권을 확보하더라도 그의 일본 진출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로써 조성민을 둘러싸고 2년여동안 전개됐던 한미일 3국의 스카우트 경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에선 서울팀 OB와 LG가 그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고 미국프로야구에선 LA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등이 박찬호에 버금가는 조건을 내걸고 입단 교섭을 벌였었다. 스포츠서울 <정주성 기자> MasK [아기호랑이] 옮김. [아기호랑이]도 스포츠서울에서 최신정보를 얻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