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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omTwo ()
날 짜 (Date): 1997년11월05일(수) 13시31분56초 ROK
제 목(Title): 솔직한 심정(2)


 스스로 내가 애국자나 뭐 그런 비스무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전혀 없다. 그렇지만 한일전을 보고선 열을 받은 것만
은 사실이다. 왜냐? 일단 우리나라가 졌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는다. 기왕지사 이길 일이지 왜 져? 게다가 옛날부터 서로간
에 앙금이 많은(음, 서로간이 아니군. 우리에게 응어리가 있는
것이군) 일본에게 졌다는 것이 기분 나쁘다.

 걔네들이 나에게 해꼬지한 것 전혀 없지만(모르지. 나만 모르
고 있지, 그놈들이 내게 알게 모르게 그런 짓을 했는지도.)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는 나라에서 아시아 최강이란 자존심을
지켜오던 축구의 지존 자리를 일본에게 뺏긴다는 것은 정말 마
구 열받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겼으면 했다. 나두 우리
나라 마냥,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어서 그런지 내가 일본놈에게
왕창 깨진 것 같지 뭔가. 이거야 말로 정말 감정적 발상이라서
이성적 판단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같잖아 보일 거다.

 누가 백만불만 주면 국적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내
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니 만큼, 열이나 올려야지, 뭐 따
로 할 일이 있겠는가? 백만불도 안되는 인간의 멍멍거림이라고
생각할텐데. 물론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난 크리티칼 포
인트에서 깔딱거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말도 거짓말로 생
각할 사람 무지 많다는 것 안다. :) "지가 무슨... 감사합니다
하며 잽싸게 바꿀 놈이..."라고 말이다. 어쨌거나, 백만불이란 
돈이 양심의 거리낌 없이 국적을 바꿀 수 있는, 크리티칼한 값
을 엄청 넘는 돈이 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엄청 많을 것이란 
점에는 동감!

 근데, 난 마늘 먹고 자란 곰의 자식이라 말야, 다꾸앙 먹고는 
못 산단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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