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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7년11월04일(화) 13시18분34초 ROK
제 목(Title): random 님.. :)



엄정하고 냉철한 논리에 감사드립니다. :)
제가 샐러리 맨의 예를 든 것이 마치 제가 샐러리 맨들만 힘들고 죽어난다고
말한 것으로 보이셨나 봅니다. 저의 글을 보시면 제가 왜 샐러리맨을
얘기했는지 아실 것입니다. 전 국민의 대다수가 평범하게 월급을 받고
사는 샐러리 맨이라는 뜻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지를 언급한 것입니다.
저도 또한 박사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시간이 없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제가 말하고자 했던 주장은 한국인들 대다수는 건전한 생각을 지니고 있고
어떤 분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랄발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당연히 어떤 사람들은 흥분의 도가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체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님께서도 여러 뉴스에서 유럽의 축구팬들의 광분에 가까운 행동들을
보셨을 겁니다. 그것을 가지고 유럽 사람들은 다 스포츠에 지랄발광을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일부니까요. 그럼 유독 우리나라만
지랄 발광한다? 그것도 대다수 국민이 다? 사회를 살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작용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신념이나 스포츠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그들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 그자체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막노동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하루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공사판과
튼튼한 건강입니다.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면서
일합니다. 그에게 좀 더 중요한 것은 승진과 월급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가족에게 좀 더 잘 해주고 싶을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니까요.
어떤 사람은 학교에서 박사를 받으려고 2-3일 밤 새면서 실험하고
결과를 얻고 페이퍼를 씁니다. 그에게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좋은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다수가 그런 것은 무시하고 스포츠에만 열광하는
사람들일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오라고 전 자신있게
말합니다. 흥분하던 키즈의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됩니까?
소위 우리나라 인구인 4500만 전부였습니까?
아닐겁니다. 대다수는 한일전을 보고 그 당시에 흥분했을지언정 끝나면서
모두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정말 대다수입니다. 전 소수가 다수를 대변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침묵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또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쯤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종로의 길거리에서 정말 열심히 물건을 파시는
노점상분들의 모습을.. 회사를 20년 넘게 다니시면서 자신의 맡은바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들은 그 잘난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냄비도 아니고 스포츠에 미친
광신도들도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더 좋게 바꾸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입니다. 한참 최루탄을 터뜨리던 80년대에 카메라에
비춰진 대학생들의 모습은 오직 데모만 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돌을 
전경에게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그들이 대다수라고 아십니까?
또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매일 데모만 하고 쇠파이프만 휘둘렀다고
생각하십니까? 매우 유감스럽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언론에 비춰진
것은 모두 옳고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또한 거기서 비춰진
모습은 항상 그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언론도 상업성을 추구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이용하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안다면 언론을 꼭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실겁니다.
사람이 죽어가는 삼풍사태에서 진정한 영웅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깔려있는 흙더미를 치우던 자원봉사자들이었지 생생하게 중계방송을
하면서 부실만 나무라던 언론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너무 무시한다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그것을 조장하는 가장 큰 세력이 전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냄비는 바로 그들입니다.
우리의 언론에 대해서 지랄발광을 한다고 하면 전 찬성하겠습니다.
또한 전 기억합니다. 유럽과 미국은 60, 70년대에 학생운동과 흑인운동으로
혼란했고, 일본은 70년대 중반까지 학생운동으로 혼란했음을요..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냉철한 이성과 판단이 그때에 휘두르던 무자비한 경찰의 진압
모습에 잘 나타나던 것을요..
그리고 이제는 다른 나라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은 후진국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두요.
이상이 제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


추신) 제가 지식인이라고 했던 것은 저도 포함되겠지만 우리 자신을
비하하고 전체가 아닌 사소함에 트집잡으면서 그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요즘 이 논쟁에 참여하면서 저 자신부터 반성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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