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winia (에어콘) 날 짜 (Date): 1997년11월02일(일) 21시47분29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일본은 왜 그리도 배 아파하는가.. 보낸이 (From) : bogus (보가리스공) 시 간 (Date) : 1997년11월02일(일) 21시15분29초 제 목 (Title) : [퍼온글] 일본은 왜 그리도 배 아파하는가.. 하이텔에서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 여기서 자르고 ------------------- 국가대표 소식란 () 제목 : [단상] 일본은 왜 그리도 배 아파하는가.. #17367/17385 보낸이:신동일 (sdi5693 ) 11/02 18:15 조회:129 1/7 이 시점에 와서 '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생각한다. 94년 10월 중동 의 카타르에서 열렸던 그 최종예선 진출국은 한국,북한,일본,사우디,이란,이 악 등 극동 3강과 중동 3강의 대결세였다.(개최지가 카타르라는 걸 생각하면 중동 애들은 승점 0.5점쯤은 이미 먹고 들어간 셈이다) 일본은 한국전까지 1 승1무1패였고, 한국은 1승2무였다. 한일전의 결과는 다 아다시피 일본의 1-0 승리... 한국의 조선일보는 '한국 축구 져서 마땅하다'라는 제하의 사설까지 내며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격렬히 비난해댔고 한국 선수단은 졸지에 천하 역적이 되었다. 반면 일본은 최강 한국을 꺾으며 일약 종합 2위로 올라 섰고, 이제 한국 따윈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는 둥 안하무인격으로 미국 월드 컵 티켓을 노래하고 있었다. 한국은 1승2무1패, 일본은 2승1무1패... 최종전 은 한국:북한, 일본:이락, 사우디:이란의 대결이었다. 경기 결과 한국은 북한 에게 이겨 2승2무1패(득실차 +3), 일본은 이락에게 비겨 역시 2승2무1패(+1) 사우디는 이란에게 이겨 3승2무,여유있게 본선 티켓을 챙겼다. 일본은 이 날 을 '도하의 참극'이라 하며 두고두고 이를 갈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제 실력 이 아니라 어부지리(꼭 이 표현을 쓴다)로 진출했다며 이락의 움란 자파르가 한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1등 공신이라고들 떠들어대었다. 그리고 뭣도 모르 는 한국의 냄비 언론들과 축구 알기를 발바닥의 때로 여기는 비뚤어진 자칭 축 구팬들이 일본의 이런 화풀이에 동조하여 한국은 진출 자격이 없는데도 이락 덕에 올라갔다고 입에 게거품을 물며 한국 축구를 씹어 조지기 시작하였다. 이 런 웃기는 짓은 월드컵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인구에 회자되기 마련이었다. 왜냐하면 얼빠진 언론들이 그렇게 각인시켜놓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락과의 최종전을 2:2로 비겼다지만, 일부 양심적인 일본팬들조차 그 경기는 이락의 3:1 승리였다고 고백한다. 이락은 한 골을 억울한 off-side 판 정으로 잃었던 반면, 일본은 심판의 편파 판정에 힘입어 나카야마가 off-side 상황에서 2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것이다. 한국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북한이 일부러 져주었네 어쨌네 하는 시비는 실로 부질없다. 세상에 져주고 싶어도 골이 안들어가는데 어찌 져줄 수가 있는가... 어쨌든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일본에 앞서 2위로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생각해 보자. 만일 일본과 한국의 처지가 뒤바뀌어, 우리가 일본에게 이기고도 골득실차로 떨어졌 다면, 그 때도 일본은 운이 좋아 올라갔고 한국은 실력에 비해 운이 없었다고 위로를 받을 수가 있었을 것인가? 이 질문은, 월드컵 때만 반짝 축구팬이 되는 일부 스포츠팬들과 냄비 언론들에게 특히 묻고 싶다. 축구에서 순위를 따 지는 기준과 이유가 뭔지나 아는가?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를 그것도 같으면 다득점팀을 그것마저 같을 경우 추첨이나 승자승 원리를 택한다. 승자승은 결코 우세와 열세의 판별에있어 제1차적 기준이 아니다. 골득실차에 의해 올라가도 그게 바로 실력이란 것이다. 운 또한 실력의 일부다. 어째서 자기들이 지면 운 이 없는 것이고, 남이 이기면 그것은 운이 지독히 좋았다고 폄하할 수 있는가? 보라... 이번 유럽지역 예선에서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게 패하고도 승점에서 1점 앞서 본선 티켓을 넣었다.(잉글랜드 7승1패,이탈리아 6승2무) 스웨덴은 헝 가리와 승점마저 같았으나 결국 골득실차에 의해 조3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좌절되었다. 그런 걸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다. 실력이 별 게 아니다. 경기란 어차피 우열을 가리게 되어 있는 것. 종합적인 실력 비교가 가능한 풀리 그 전에서 승자승은 그래서 최종적인 판별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런데도 유독 이 점만을 일본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일본은, 결론부터 말해서 축구에만 한국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질 뿐 그 밖의 모 든 측면에서는 한국과의 비교 그 자체를 매우 불쾌하게 여기는 나라다. 그것은 일본이 한국보다 실제로 실력이 있는 탓도 있지만, 자칭 세계중심국가라고 뻐기 는 일본이 여러가지로 개운치 않은 분단 한국과 비교 당하는 것처럼 성질 나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산업기술, 문화와 경제의 폭과 깊이, 세계에 알려진 국가 이미지의 비교 등 모든 부면에서 일본의 상대는 중국일 수는 있어도 결코 한국은 아니라는 의식이 실로 골수에까지 간직되어 있는 게 바로 일본 애들의 일상 감각 이다. 그러나 일본의 지도층은 언제나 한국(조선)의 통합을 두려워하며 일본 열 도를 겨누는 칼처럼 생긴 한반도에 대해 뿌리깊은 우려를 가져왔다. 한반도의 통합은 절대로 일본의 국익을 해치지 않아야 하고 그렇게 이이제이의 수법으로 남북한을 이간질시켜왔다. 일본의 이런 한반도 정책은 중국이나 미국, 러시아의 외교 노선과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것은 영국의 대유럽대륙 정책과 흡사한 구석이 있다. 대륙에 강대국이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프랑스,독일,러시아를 상대로 여우짓 외교를 생존 수단으로 삼았던 영국의 경험을 그대로 일본이 답습 한 탓이다. 중국의 화이관, 미국의 먼로주의와 뉴프런티어리즘, 러시아의 먹어 치우기 외교 노선에 비할 때 일본의 외교 철학은 실로 간교하기 짝이 없을 정도 로, 그 본질이 사악하다. 일본은 애써 한국을 외면한다. 한국이 일본을 향해 성 을 내며 라이벌 의식을 노출할 때 일본은 언제나 "어어, 너희 왜 이러냐... 우린 너희들의 상대가 아냐..'하는 식으로 한국을 묵살한다.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상 대가 못됨이 아니라, 아예 우리들보고 라이벌 의식 그 자체가 불쾌하니 그만 잊 으라는 뜻임은 물론이다. 그런데, 유독 축구에서만은 일본의 이런 자존심이 뭉개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처절하게 한국과 비교 당하며 전세계에 그들의 실력을 알몸처럼 드러내는 게 불 쾌하고 열불이 나 어쩔 줄을 몰라하는 것이었다. 그까짓 축구 안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외면할 수도 없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스포츠를 통한 세계 시장 장악에 제일 유효한 것이 바로 월드컵 축구대회가 아니던가.. 일본은 그 특유의 세계화 논리를 내세우며 한국 우회 전략을 구사한다. 한국 따위 아시아 촌구석에 있는 나라는 제쳐버리고 세계 강호들과 부지런히 맞대결해 보자는 것 이다. 그렇게 일본은 탈아시아,한국 무시로 나갔다가 번번히 월드컵 예선에서 발이 잡히고 있다. 사실 말이지, 일본의 초청 외교전의 속셈을 뻔히 아는 유럽 축구 강호들이 무슨 할 일이 있어 일본과의 친선평가전에서 사력을 다하겠는가. 그것이 월드컵 같은 사생결단의 자리도 아닌 바에야 그저 적당히 일본의 비위나 맞추어주면 그만인 것을, 그리고 그 댓가로 두둑한 출전 수당이나 챙기면 되는 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중, 1993년 카타르에서 한국 에게 이기고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정말 열이 빡오르고 확 돌아버리고 말 상황이 온 것이다. 그랬다... 그래서 그들은 온갖 궤변을 늘 어놓으며 한국 축구 씹어조기기로 아시아 무대 동네방네에 떠들고 있었다. 말레 이시아에 근거지가 있는 AFC(아시아축구연맹)은 일본의 엔화기세에 눌려 이런 일본의 투정을 그냥 그대로 받아 타전하였다. 그리고 외국 언론의 말이라면 그 저 꺼뻑 죽는 이 땅의 저질 냄비 언론들도 여과없이 이 논리를 직수입하여 한국 국민에게 주입하였다. 스스로의 입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안하는 그 무서운 맹목... 그것이 바로 이 땅의 언론들이 하는 짓거리였다. 일찌기 프란 츠 파농은 그의 역저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에서 이렇게 갈파하였다. "프랑스로 유학 간 알제리 출신 아들이 방학 때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쇠스랑 을 가리키며 '이건 뭐라는 물건이지요'하고 묻자 아버지는 말 없이 그 쇠스랑을 들어 아들을 모질게 내려쳤다. 그러자 그 아들놈은 '아 이제야 생각이 났어요.. 쇠스랑이라는 물건이었지요' 하였다.... 폭력은 실로 이렇 때 유효하다. 자기가 자기 편이 아닌데 누가 그의 편을 들어준다는 말인가....식민지 노예란 바로 이렇게 자기 땅에서 스스로 유배 당함을 자처하는 자를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축구를 통해 이 땅에서 청산되지 않는 식민지배의 논리, 그 편 린을 발견한다. 역시 축구야말로 민족의식에 눈 뜨게 하는 묘한 기능을 발휘한 다. 그리고 그 기능은 단순한 3S 논리로 매도만 할 것이 결코 아니다. ------------------------- 여기 까지 --------------------------- 주위에서 우리 축구의 수준을 폄하하는 의견들을 많이 듣습니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들에대해서 대책도 없는 그런 욕설들.. 너무나 답답합니다.. 욕을 먼저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먼저 돌아다보고.. 묵묵히 다음을 위해서 준비를 할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 백작 보가리스 ====================================================================== 동의없이 무단 퍼옴니다. 이의제기시에 삭제하겠습니다. 앞에서 누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일본이 경기할땐 일본응원하고 일본도 우리가 경기할땐 응원해줄테고... >같이 월드컵하면서 서로 친숙해질수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런 호기회를 유치한 >감정으로 인해 놓칠수가 있나요. 유치한 감정이라... 우리가 당한 패배에 분통을 터트리는 감정이 유치하다라고 할 수 있을까? 대꾸할 가치도 없는 글이지만 그 한 마디가 걸려서 옮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