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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RBLACK (MR.BLACK)
날 짜 (Date): 1997년10월23일(목) 11시59분29초 ROK
제 목(Title): 누군가 그랬다. 이종범은 해태공격의 70%라









누군가 그랬다. 이종범은 해태 공격의 70%라고.

누군가 그랬다. 이종범은 해태 수비의 70%라고.

누군가 그랬다. 이종범이 무너지면 해태는 볼장다본 경기라고.

누군가 그랬다. 이종범이 살아나면 해태의 팀분위기는 일거에 끌어올려진다고.

누군가 그랬다. 바로 누군가가.

해태의 이종범.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야구의 대들보요

야구 천재다.

그가 발휘하는 역전드라마와 쇼맨쉽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어제의 경기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1:0. 지지리도 점수가 안나는 빈공의 연속이었다.

투수는 선발 손혁에 이어, 김기범, 그리고 차명석이었다.

혹자는 말한다. 차명석의 공이 구질구질(?)해서 치기가 힘들다고.

플레이오프때도 그랬다. 차명석은 특유의 변화구로 삼성타선을 무기력화 시켰었다.

1,2차전때도 그랬다. 차명석의 공은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 떨어지는 커브.

그리고 유난히 돋보이는 체인지업.

바로 그러한 투수의 공을 때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바로 집중력이다. 도저히 어떤 공에 포인트를 두어야 할지 모른다는 얘기다.

그러나 야구천재앞에서는 이러한 것도 물거품이었다.

시즌내내 이종범은 차명석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어제의 경기에서도 첫타석의 플라이볼, 두번째 타석의 고의사구.

컨디션이 별로 좋아보이는 것 같지 않았다.

마의 6회말.

1스트라익 1볼 상황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한껏 끌어당겼다.

맞는순간 홈런이라고 직감할 정도였다.

그리고 7회. 이상훈의 볼끝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직구 스피드가 141K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컨디션이 나쁜건가 아니면, 자신감이 없는건가.

그리고 이종범.

초구가 주목되었다. 초구를 유인구로 가느냐 아니면 정면 승부를 택하느냐..

결국 이상훈은 정면 승부를 택했고, 이종범의 방망이는 돌았다.

타구의 방향은 중견수 키를 넘는다. 그러나 너무 높히 떴다.

하지만 펜스 앞에서 잡힐것 같은 타구가 쭉쭉 뻗었다.

그리고 홈런.

어제의 두개의 홈런은 이종범의 수싸움이 나은 결과였따.

정확히 어느코스의 어느구질일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상훈의 실투가 아니라 이종범이 너무 잘 친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경기.

한가지 주목해야 한다.

삼연타석 홈런.

과연 이종범이 이 것을 의식해서 첫타석에서 힘이 들어간다면

해태는 오늘 힘든경기가 될것이다.

이종범을 대신해서 누군가 미친짓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물흐르듯히 쳐내는 타격으로 첫타석을 맞이한다면

오늘도 이종범은 해태의 70%를 장식할 것이다.

한국시리즈 MVP가 굳어지는 순간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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