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harles () 날 짜 (Date): 1997년09월29일(월) 05시17분04초 ROK 제 목(Title): [CAP]일본언론 패인분석 [일본언론 패인분석] 선취골뒤 수비치중 패배자초 일본언론들은 경기 하루전인 27일까지 "한국을 꺾고 프랑스로 가자"고 난리피웠다. 28일 저녁엔 조용했다. 일본 방송들은 27일 경기전망은 물론, 비닐주머니를 부풀리는 방법등 응원방식까지 지도했다. 승리에 대비해 각종 특집프로도 준비했다. 그러나 28일 오후부터는 시청률을 의식, 한국 승리를 잔잔하게 그리고 짧게 보도했다. 방송들은 한일전 경기내용을 주요뉴스, 심지어 교통사고 뉴스뒤로 돌렸다. 그나마 3분 정도 '사실보도'만 했다. 실제 경기장면 보다는 일본 대표팀 주장 이하라의 침통한 기자회견, 감독의 패인분석을 주로 다뤘다. 단지 평소 중립보도로 정평있는 NHK만 저녁 7시 뉴스때 다소 빠른 시간대인 '7시5분'에 경기내용을 다뤘다. 일본축구협회 나가누마 겐회장은 "선제골을 넣은뒤 처리하는 방법이 미숙했다"는 묘한 분석을 했다. 나가누마회장은 경기뒤 일본기자들에게 "한 골을 넣은 뒤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1점을 지키려는 전술을 썼다"며 "앞으로는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모일본대표팀 감독은 "매우 유감"이라며 "최선을 다해 월드컵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 소극전을 펴다 패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한골을 넣은뒤 최근 귀화한 로페스를 아키타로 교체하며, 4-4-2 체제를 수비중심의 3-6-1로 바꿨다. 그러나 이 수비위주 체제는 한국의 수비진영까지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했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또 동점이 된 뒤 일본팀은 '홈경기에선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우라 등 일본 공격진은 동점뒤 한국진영 깊숙이 들어갔고, 이로 인해 공격과 수비진간에 큰 공간이 생겨났다. 후반 41분 이민성이 역전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방해없이 슛을 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마이니치는 '홈경기=승리'란 강박관념이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도쿄=민학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