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7년09월24일(수) 14시55분03초 ROK 제 목(Title): 나.. 약속 지켰어.. .. 모래시계의 불멸의 대사는 역시 '나.. 지금 떨고있니?' 이다. 그러나 또한마디 우리의 뇌리에 남아있는 말은.. 소년시절의 그가 피투성이가 되어 친구에게 흘리는 말.. 나.. 약속 지켰어.. 오늘 141개의 공을 던지며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찬호가 후~하고 내쉬는 한숨을 보며 그 대사가 떠올랐다. 경기전 그는 배수의 진을치고 싸움에 나서는 장수처럼.. 7회까지 2점으로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회초 플래너리에게 2점 홈런을 맞았을때.. 그 약속은 요원해 보였다. 초구가 자꾸 볼판정을 받고.. 투구수가 많아지며 2회에 벌써 땀을 뻘뻘 쏟는 그를 보며.. 7회는 영원의 저편에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 그는 정말로 mission을 받은 장수처럼.. 장렬하게 투구하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공은 위력이 더하는것 같았다. 8회에 그윈에게 좋은공을 던지고도 안타를 맞았을때.. 러셀이 마운드를 방문하였다. 관중들의 거친 야유속에.. 그러나 찬호의 표정은.. 오늘만은.. 하는 강렬함이 배어있었고 러셀은 빙긋 웃고 그냥 내려갔다. 오늘은 � 아무도 그를 내려오게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찬호의 투구모습은.. 또다시 새로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 같다. 내면의 그의 모습을. 그리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될 것이다. 찬호는 ... 약속을 지켰다. 만약.. 지금부터 나오는 다른 투수들도 그처럼 게임에 임한다면.. .. 다져스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