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7년09월04일(목) 22시42분33초 ROK 제 목(Title): 베이스볼 카드 .. 찬호의 등판간격이 넓어 기사가 부족할땐 쓰잘데 없는 기사라도 채워야 될것 같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당분간 또 바쁠것 같아.. ================================================================= Topps라는 검 회사가 있다. 그 회사에서 만드는 검들 중에서 '바주카' 풍선검이 미국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바주카 를 살때에 풍선검보다 더욱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검 포장지안에 따라오는 야구선수들의 카드이다. 카드의 앞면에는 선수의 사진이.. 뒷면에는 그 선수의 연도별 통계수치가 적혀있다. 소위 베이스볼 카드.. 이 카드로 말미암아 아이들은 메이져리그에 빠져들게 되고 동시에 자본주의의 기본을 배운다. 투자의 지혜를.. 몇푼밖에 안하는 풍선검에 공짜로 따라오는 종이쪽지에 불과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1억원을 홋가하게 된다.(50년대 미키맨틀의 카드가 12만불에 팔린적이 있다.) 탑스 카드 이외에도 플리어나 단러스등 다른 카드도 나오지만 카드수집의 골수들은 탑스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요즈음은 탑스도 카드의 품질유지 를 위하여 풍선검없이 카드만을 판매한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좋아하는 선수들 카드를 모은다. 처음 카드를 살때는 무작위로 10장씩 묶은 것을 사는경우가 많은데 수백명 현역 선수중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아이들은 마치 구단주나 된것처럼 트레이드를 시작한다. 카드의 가격은 선수의 활약에 정비례한다.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가격도 저조하지만 일단 뜨기 시작하면 천정부지로 오른다. 또 카드에 선수의 친필사인이 있으면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린다. 꼬마 팬들이 야구선수를 둘러싸고 싸인을 받으려할때 그들 손에 들린것이 대부분 그 선수의 베이스볼 카드이다. 또 루키카드는 다른해의 것에 비하여 비싸다. 모든 카드에는 뒷면에 그 선수의 통계가 연도별로(1년에 한줄씩) 나와있지만 루키카드의 뒷면에는 아무런 통계가 나와있지 않다. 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팀 위주로.. 혹은 잘생긴 선수들을 모으곤 하지만 선수의 실력과 가격이 비례하는 것을 알고부터는 신문의 box score를 꼼꼼히 체크한다. 아빠가 신문의 주식가격에 일희일비할때 아이들은 선수들의 성적에 일희일비한다. 꼬마들이 왠만한 선수들의 타율이나 타점수 혹은 투수의 방어율을 줄줄 외우는 것이 그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연히 야구에 hook up되고 만다. 내가 모았던 카드들.. 호세 컨세코 루키카드와 40-40 카드.. 보 잭슨의 야구 루키카드와 풋볼루키 카드.. 이런것들은 모두 3-40불을 홋가한다. 싸구려 몇장 주고 트레이드한 것도 있다. 쉐필드 루키.. 당시 메츠였던가? 박스 하나가득 모았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는다. 이사 다니면서 어느 창고에 쳐박혔는지? 가끔 뉴스에는 지하실을 치우다 옛날 카드들이 박스로 발견되어 횡재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언젠가 나의 손녀가 그런 횡재를 하려나? 박찬호의 루키카드는 얼마나 하려나?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