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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apcoon (애기장대)
날 짜 (Date): 1997년09월01일(월) 22시49분37초 ROK
제 목(Title): 내가 박찬호를 좋아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그까짓 박찬호가 뭐 대단하다고 그리 난리냐고 하시지만

제 생각으론 충분히 그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릴만 하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KBS 일요스페셜에서 박찬호에대해 취재했었는데요, 그의 마이너 시절

이야기를 듣고 정말 훌륭한 젊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메이저로 직행했다가 2주만에 마이너 더블에이로 내려가서 고생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경기가 끝나면 밤늦은 시간이 되는데, 경기장에서 집에까지 하체

단련한다고 러닝하면서 귀가를 했다는군요. 그리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는중에도 

손에는 아령과 같은 기구를 들고 운동을 하면서 이야기할정도로 체력단련에 

신경을 썼답니다. 또 한국음식을 먹고난 후 미국인동료들이 그에게서 냄새난다고 

욕하면은 지지않고 주먹질하면서 싸우기까지 했다는군요. 

전 그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과 같은 화려한 모습뒤에는 정말 피나는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묵히 노력해서 원하는 바를 이룬 그의 

모습이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가 다저스에 간것은 미국인 구단주의 

상업적 고려도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한것에 대해서는 마땅히

인기를 누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그전에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한국인들은 언제나 저런 무대에 서보려나 

생각했었죠. 완전히 남의나라 잔치니까요. 그런데 한국인 하나가 그 무대에 

뛰어들어서 지지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성장한걸 보면서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한국인은 꿈조차 꿀 수 없는 그런 환상의 무대가 아니라 한국인도 여건과 노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설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박찬호랑 제가 동갑이라는 사실이 묘하게 그를 좋아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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