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기마토끼)
날 짜 (Date): 1995년03월09일(목) 02시46분43초 KST
제 목(Title): 스키의 아름다움은..


쩝, 톰바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근데 정말 낯선 용어가 많아서 한참 공부해야 읽을 수 있을 것같다.

제비리님의 다리 오무림의 아름다움에 대한 의견에 대해 뭔가 

말해 보려 했는데, 톰바님땜에 기죽어서 그냥 나갈까.. 

쩝2, 앞에서 다 나온 얘깁니다. 다리를 일부러 붙이려 들면 

우아함과 참으로 거리가 멀어집니다. 붙이는데에서 신경을 멀리할 수록

좋습니다. 사실 다리를 완전히 붙여 버리는 것은 구식 스타일입니다. 

오히려 체중 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선하고. 

롱턴의 경우엔 시선을 진행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숏턴의 경우엔

전방(산아래쪽)에 고정을 시켜 버립니다. 

가장 좋은 연습방법은.. 태양을 등지고 내려 오는 겁니다.

그러면 자신의 그림자가 전방에 비치게 되는데.. 제대로 타고 있다면

상체의 그림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로 앞을 보고 있읍니다.

몸을 앞으로 향하는 것은 말로 해 봐야 소용이 없읍니다. 

아무리 자기가 뒤로 기대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이 보면 

누워 있읍니다. 하하. 

스키의 아름다움은.. 제가 생각하기엔 균형입니다. 

숏턴이고 모굴이고.. 펄쩍펄쩍 뛰어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균형감각과.. 전방 측방 수십미터를 순식간에 계산할 수 있는 시야와,

넘어져도 상관없다는 듯 앞으로 향하는 담력과.. 하하.. 이런 것 있으면..

근데 울나라 스키장들은 빙판이 많아서 담력을 너무 의지하면.. 

몸에 안 좋을 듯도 싶네요. 하하..

그리고 또 하나의 아름다움은.. 산을 사랑하고 두려워 하는 자세입니다.

스키장이 산을 깎아내고 못생기게 만들어 버린다는 비난도 있고,

뭐 그렇지만..

제가 본 진짜 스키인들은.. 등산가 출신도 많고, 

스키를 한낱 유희로만(좀 애매하다) 여기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스키뿐 아니라 뭐든지 진짜 전문가의 접근 자세는 그렇지 않을까요.
First came the vacation and then the next term and then vacation again and 
then again another term and then again the vacation. It was like a train going 
in and out of tunnels and that was like the noise of the boys eating in the 
refectory when you opened and closed the flaps of the ears. - PAYM, JJ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