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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gbang (이승우)
날 짜 (Date): 1997년07월11일(금) 22시50분04초 KDT
제 목(Title): Re: 이라부의 투구를 본 소감..



 아라에 썼던 글인데 다시 씁니다.

 찬호와 이라부의 차이는 바로 포크입니다. 바로 이라부는 포크라는 결정구
 가 있는 반면 찬호는 타자를 압도할 만한 결정구는 없죠. 이라부는 공격적
 인 피칭으로 상대에게 먼저 2스트라익을 먼저 잡고, 포크로 유인하는 피칭을
 합니다. 초반 노모와 비슷한데, 지금 노모와 차이점은 노모는 포크로 스트라익
 을 잡는 반면 이라부는 아직 그 모습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라부의 포크
 는 유인구입니다.

 그리고 이라부의 포크와 노모의 포크를 비교하면, 노모의 포크가 더 좋습니다.
 그만큼 타자 앞에서 떨어지며, 그 꺾기는 각 또한 노모가 좋지요. 요즘 노모
 가 통 신통지 않는데, 그 이유는 어디 좀 불편한데가 있는 것같다는 생각입
 니다. 발란스가 맞지 않고, 콘드론이 되지 않아 볼카운트가 몰려 자주 볼넷을
 허용하고 있죠.

 다시 이라부로 돌아가면, 이라부의 강속구는 찬호보단 좋지 못합니다. 콘드
 론이 오히려 찬호가 더 좋다는 느낌이고 매끄럽게 들어가는 것 또한 찬호가
 더 낮다는 느낌입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허용한 안타는 역시
 왼쪽 타자에게만 허용했습니다. 이라부 얘기이고, 이라부또한 왼쪽 타자에게
 껄끄러운데, 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라부의 콘드론도  static하기때문입니다.

 오늘 피칭을 잘 분석하면, 볼카운트가 몰리면 이라부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즉 직구를 한복판 던지죠. 한복판이라는 얘기는 가운데가 아니라
 가운데로 몰린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메이져에선 거의 한복판으로 간주합
 니다. 결국 9개의 삼진을 잡고, 그것도 3-4 삼진이 많음에도 포볼은 5(4)개
 를 허용하고, 안타도 그만치 허용한 이유는 강력한 그의 공이 메이져에 통하
 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볼 콘트론이 되지 않아 승부로 한복판 던지따 맞고,
 그렇지 않고 도망가다가 포볼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2실점을 허용했는데, 2실점을 허용한 투구 분석은 위기상황 모든 경우에
 서 점수를 허용했다는 것이죠. 찬호같은 경우는 신중한 투구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반하여 이라부는 안정되지 않는 컨드론에 볼카운트가 몰려 직구승부
 를 하다가 적시타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솔찍히 이라부가 잘 던졌다기 보다, 뉴욕 양키
 스가 잘 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티노 마르티네즈의 3점 홈런이
 분위기를 완전히 뉴욕양키스로 바꾸였죠.

 더 이라부의 투구를 분석하면, 이라부는 직구와 포크외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질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예리한 것 같지 않고, 컨드론이 잘 먹는
 것 같지 않아 일본 프로야구에는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메이져는 글쎄요...

 제 생각으론, 이라부의 성공은 아직 결론내기가 성급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문제점, 그 컨드론인데, 그런 컨드론가지고 메이져에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경기 운영도 노모가 나아다는 느낌입니다.  오늘 그 컨드론을
 더 보충 설명해 주면, 원바운드성의 볼이 수도없이 나왔죠. 그것도 루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인데, 한마디로 케쳐가 잘막았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
 다면 큰 위기를 자쳐했을 것입니다. 본인은 무슨 공을 던졌었길래 그런
 원바운드성 피칭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볼이 계속나온면 야수가 불안해
 지죠.

 몇 경기 더 지켜봐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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