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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inn (이상한놈)
날 짜 (Date): 1997년07월04일(금) 22시36분53초 KDT
제 목(Title): All-NBA my Favorite Team (II)


제 애호팀(...)의 후속편을 재개해보겠습니다.

유잉을 제외한 나머지 네명의 선수를 잘 보시면 둘씩 훌륭한 컴비라는 것을 발
견하시게 될 겁니다. MJ-PIP, Stockton-Mail Man. 이들은 실제로 NBA 최고의 
듀오들이며, 오랜세월 호흡을 같이 맞춰왔습니다. 제가 이들을 좋아하는 이유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Combination인지라,  이들을 같이 묶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Stockton, Malone은 이른바 정석 플레이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들 둘이 펼치는 
Pick and Roll을 보고 있자면 '농구란 저렇게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생각
이 들 정도입니다. 픽앤롤은 NBA의 기본적 공격 옵션에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지만, 이들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잠깐 Pick'n Roll을 설명해보
겠습니다.
NBA처럼 대인방어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방어를 불법처리하는 규칙 하에서 공
격의 원칙은 '마크맨을 따돌리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슛한다'는 것입니다.(물
론 MJ와 같은 비인간은 예외입니다.) 그래서 마크맨을 따돌리는  여러 가지 방
법들이 고안되었습니다. 제일 쉬우면서 어려운 것은 뚫는  거겠죠. 엄청난 순발
력에 스피드를 가진 선수라면 능히 한두명의 수비수를 뚫고 골밑으로 돌입합니
다. 하지만 이런 것을 개나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농구는 
팀플레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각 자신의 동료를 최대한으로 이용해 자신을 오
픈으로 만드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에서 등장한 것이  스크린이며, 또한 최소의 
스크린(단 한명으로도 가능)을 최대한 적극적(스크리너가 공격에도  가담 가능)
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Pick'n Roll입니다. 이런 이유로 픽앤롤은  NBA에
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리고  우리나라 프로농구에서도 가끔 사용되는 공격
옵션입니다.
픽앤롤을 펼치기 위해서는 David와 Goliath 한쌍이 필요(Nownuri의  deez1님의 
표현을 빌자면)합니다. 먼저 골리앗역의 빅맨이 상대진영에서 스크린을 겁니다. 
이것이 "Pick"입니다. 그러면 다윗역의 작고 빠른 가드가 스크린을 이용해 그를 
지나칩니다. 이때 빅맨은 스크린을 걸고 바로 로우포스트로 들어갑니다. 이것이 
"Roll"입니다. 수비측의 선택은 둘입니다. 첫째는 가드의 마크맨이  스크린을 돌
아서 가드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드에게 노마크 찬스를 주게 되므로 쉬
운 득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위치 마크입니다. 즉, 빅맨을 마크
하던 선수가 가드를 쫓고 대신 가드의 마크맨이 빅맨을 마크하는 것입니다. 이
것은 골밑으로 Roll하는 빅맨에게  노마크 찬스를 내주기 쉽습니다.  또한 설사 
노마크가 안되더라도 하이포스트에서 빠른 가드가 느린  빅맨의 수비를 받으므
로 그를 제치기 쉽고  로우포스트에서는 빅맨이 작은 가드의  수비를 받으므로 
신장의 미스매치로 득점하기 쉽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픽앤롤은 다른 전술에 섞어서(나머지  선수들을 활용하기에 따라) 사
용하기 쉬우며 효과가 좋으므로 널리 사용됩니다. 그리고 Malone과 Stockton은 
그 정점(...)에 있는  선수들입니다. 또한  오스터택이나 포스터,  카가 함께하는 
UCLA Cut(세명 이상의 픽앤롤이라고 보면 됩니다.)등의 픽앤롤  Variation으로 
Jazz는 Western Conference에서 무적을 구가했습니다.
그들의 최고의 미덕은 역시 '꾸준함'과 '성실함'입니다. 스탁튼은 13년간 단 네경
기만을 결장했을 뿐('89~'90시즌 4경기)이고, 말론도  역시 12년간 단 네경기밖
에 결장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적의 기복도 거의 없습니다. 둘다 스타터로 뛴 
이래 나이에 따른 체력문제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성적은 거의 하락하지 않았습
니다. 또한 스탁튼은 수비에서 돋보이지 않으나 NBA 통산 스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말론역시 이번에 All-Defensive Team에 꼽혔습니다.
사실, 픽앤롤은 맨투맨방어에서는 심지어는 우리들조차도  쓸 수 있는 쉬운 플
레이입니다. 그 간단한 플레이를 완벽하게  펼친다는 것이 그들이 얼마만큼 연
습하는지의 증거일 것입니다. 저 자신이  꾸준함과 성실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
문에 이런 그들이 매력있어보이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제가 보기에 최고의 선
수이며, 또한 최고의 듀오입니다.

마무리를 짓는 것은 MJ와 PIP, NBA  역사상 최강의 전천후 듀오입니다. 그들
은 화려합니다. MJ의 'airness'야 경기말고 비디오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고, PIP의 플레이는 슬램덩크,  서태웅의 더블클러치 덩크로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슬램덩크는 곳곳에서 NBA의 각 장면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답니다. 서
태웅의 그 덩크는 바로 핍의 그것이었죠) 또한 이들은 끈질깁니다. 수비시에 이
들은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힙니다. 그들이 이렇게 높이 평
가받는 이유는 비단 스틸이나  블록의 수치가 아니라 지능적인  수비에 있습니
다. 둘다 스크린에 걸렸을 때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지 않는 영리함으로 매치업
한 상대를 최저득점으로 묶어 최고의  수비수라는 찬탄을 받습니다. 이들은 너
무 유명하고, 또 이미 제 지난 글에서 이들의 소개를 대충이나마 한 바 있으니 
제가 이들을 좋아하는 이유만 간단히 말씀드리죠.
그들의 최고 장점은 '노력'입니다. MJ는 데뷔초에 '덩크만 하는  검둥이'라고 무
시당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점프샷을 개발해 37.1  득점을 기록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점수만 낼 줄 알았지 수비는 별로다'라고 씹어댔습니다. 그는  두시즌 
연속으로 NBA 사상 없었던 200-100을  기록합니다. 이제 문제되는 것은  그의 
이기적 성격이 되었습니다. 바로 패스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죠. 그는 32-8-8
을 기록해 이 말을 일축하고  MVP도 차지합니다. 그러자 궁한 나머지  반지가 
없다고 그에게 위협을 가했죠.  그는 연속으로 세  개를 따냅니다(솔직히, 이건 
MJ만의 공은 아닙니다만). 그러자 이제 농구와 상관없는 그의 사생활을 들춰냈
죠. 그는 도박광이다. 내기골프를 친다 등등... 그러잖아도 싱숭생숭할 이마당에 
그의 아버지가 총에 맞습니다. 그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은퇴합니다. 그리
고 야구에 도전합니다. 더블A에서 눈에띄는 별볼일없는 야구선수이던 그는 ML
가 파업하고 쉭카고가 위기에 빠지자 'I'm back'하고 돌아옵니다. 요건 정말 센
세이셔널했죠. 그때까지 그에게 적대적이던, 그 때문에 농구 관련으로 돈벌다가 
그가 사라지자 별볼일 없어진 그의  비판세력들마저 쌍수를 들고 '신이 돌아왔
다'를 외쳐댑니다. 하지만 그해 그는 앤더슨에게 짓밟히고 맙니다. 그러자 일각
에서 이제 한물 간거 아냐라는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하지만, 밧뜨, 시카시, 그
는 그에 굴하지 않습니다. 뼈빠지는 노력으로 일년만에 그는 예전의 자신을 되
찾고 72승을 이뤄내며 소속팀인 쉭카고를 예전의 세계챔프에 올려놓습니다. 오
호, 놀랍습니다! 그리고 올해 Back-to-back을 달성하고, 내년에  다시 3-peat에 
도전합니다. 이제 핍을 봅시다. 그의 대학은 센트럴 아칸소입니다. 거기서 그는 
훌륭했지만, 스카우터의 눈을 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었죠. 쉭
카고의 매니저 제리 크라우스는 일찍이 그를 눈여겨 보았답니다. 그의 긴 팔과 
운동신경은 충분히 NBA에서 통한다는 걸요. 하지만 그는  여름의 캠프에서 대
번에 여러 스카우터의 눈에 듭니다. 자세한 건 까먹었지만 여튼, 쉭카고보다 높
은 픽을가진 팀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을 접한 크라우스는 그 팀보다 높은 
픽의 시애틀과 협상해 시애틀이 핍을 뽑고, 그들이 켐프를 뽑아 이들을 맞바꿉
니다. 물론 현재로 보면  서로 그다지 손해날  장사는 아니었지만 만일 그들이 
안바뀌었다면 NBA역사는 또 달라졌을걸요. 자, 그는 이제 MJ와 같은팀에 섭니
다. 처음에 그는 그다지 눈에띄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라고나 할까요. MJ는 당장  그를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핍은 매년 성장합니다. 득점도 15점이상으로 올라서게 되었고 수비력은 일찍부
터 인정받았죠. 물론 이정도는 NBA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기본적인 노력이죠. 
하지만 그의 정신력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큰경기에서 담이 작아 평소 이하
의 활약을 보이곤 했죠. 이길수도 있었던 90년의 컨퍼런스 파이널의 마지막 경
기는 정말로 그의 최악의 시합이었습니다. 편두통.
하지만 그는 어려움을 딛고 또다시  성장합니다. 이듬해부터 그는 정말로 눈부
신 활약을 보여줍니다. 플레이오프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그는 쉭카고가 
4-0으로 디트로이트를 무찌르는 데 이등공신(...)이 되고야 맙니다.  2년 뒤, MJ
는 급작스레 은퇴합니다. 많은 이들은  쉭카고가 망할 것이라고 섣부르게 단정
했죠. 하지만 고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쉭카고의 리더로 올스타전에서는 MVP
까지 오르며(요게 다음해인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생각해 보니) 생애 최고의 시
즌을 보냅니다. 또한 팀성적도 55-17 로  전년도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
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서 당시 최강이었던 뉴욕을 맞아 선전했지만 무너지고 
맙니다. 이듬해, 쉭카고 트라이앵글의 또하나의  꼭지점이었던 호레이스 그랜트
가 구단주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  올랜도로 옮겨갑니다. 제아무리 핍이라고 해
도 혼자서는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와중에서도 그는  팀의 기록 전부문
을 리드하며 팀을 꾸려갑니다.  그리고 MJ가 컴백합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뒤, 그는 파이널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MVP에 근접했습니다.
핍을 비교하고 싶은 대상이 하나 있는데, 만화 '타이의 대모험'의 마법사 포프입
니다. 오, 이제보니 이름도 비슷하군요... 둘다 노력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내 
지금은 주연만큼이나  돋보이고 있습니다.
'천재가 가진 최고의 재능은 노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비는 특별한  재능이 
그다지 필요없습니다. 집중력과 끈기, 그리고 노력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
것은 몇 년전만 해도 LA클리퍼스에서 최고의  공격수였지만 수비는 별볼일 없
다던 론 하퍼가 쉭카고에서  훌륭한 수비수가 된  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수비력을 볼 때 MJ와 핍은 모두 최고로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
이 제게는 없는 미덕이라서, 저는 이들을 정말로 부러워하고 좋아한답니다.

네 선수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마칠까 합니다.
                 G   GS  FG%  3P%  FT%  RPG  APG  STL  BLK  PPG
Karl Malone    980  975 52.7 26.8 72.4 10.8  3.2 1417  804 26.1
Scottie Pippen 789  693 48.5 32.9 68.8  6.9  5.3 1692  722 17.9
Michael Jordan 848  837 50.9 34.0 84.3  6.3  5.6 2165  783 31.7
John Stockton 1062  853 52.0 38.3 82.3  2.7 11.5 2531  216 13.6

마지막으로 제 글은 거의가 제 창작이며 일부  용어나 자료는 각각 나우누리나 
하이텔, 그리고 www.nba,com 에서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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