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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jinn (이상한놈)
날 짜 (Date): 1997년06월19일(목) 16시01분15초 KDT
제 목(Title): All-NBA My Favorite Team


이번에는 NBA 50년 역사상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포지션별로 뽑아
보겠습니다.
다 현역인 것은 제 지식이 얕아서라고 이해해 주시길...

All-NBA My Favorite Team
C : Patrick Ewing
PF : Karl Malone
SF : Scottie Pippen
SG : Michael Jordan
PG : John Stockton

역시 센터부터 먼저 - Patrick "The Franchise" Ewing(혹자는 그의  외모
를 빗대 King Kong이라고 하죠)은 기록만으로는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선
수입니다. 왜 유잉이 훌륭한 선수인가,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센터인
가를 말하기 위해서, 먼저 현재  NBA의 5대 센터(이런 말은 없습니다만)
를 이야기해봅시다.
David Robinson, Hakeem  Olajuwon, Shaquille  O'neal, Patrick  Ewing, 
Alonzo Mourning, 이것은 시즌 기록상으로(부상으로 금년시즌 기록이  없
는 로빈슨은 작년기록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NBA 5대 센터의 서열입니
다. 오닐은 출장경기가 적었다 뿐이지 기록은 괜찮았습니다.
로빈슨은 소위 '부드러운' 센터의  전형입니다. 단, 그는  단지 유연하기만 
한 센터는 아니라 호리호리하게 보이는 체구와는  다른 파워를 가지고 있
습니다. 또한, 수비력은 발군입니다.  운동능력, 시야, 그리고 경기에  대한 
지배력도 센터로써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매우 훌륭합니다. 그렇기  때
문에 그가 없었던 올해의 스퍼스는 몰락한 것이었죠. (물론 Sean  Elliot의 
결장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만) 게다가  그는 전성기의 기량으로 보자면 
모든면에서 그보다 한수 위라고 판단되는  Olajuwon이 갖추지 못한 체력
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점으로 볼 때 로빈슨은 현시점, NBA 최고의 센
터입니다.
아킴에 대한 설명은 잠시 미루고, 이제 오닐을 봅시다.
오닐은 정말 재능있는, 플레이만으로 보면 미래가 가장 촉망되는 센터입니
다. NBA   최강의 파워를   숨기고 있는   거대한 체구로  가볍게  뛰어 
Alley-Oops를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게다
가 그의 골밑에서의 움직임 역시 경탄의 연속입니다. 시야는 어떻습니까? 
LA로 옮겨간 뒤의 플레이는  잘 보지 못했지만  올랜도에 있을때의 그는 
골밑에서 더블팀을 받은 뒤 오픈된 3D나 앤더슨에게 훌륭한 패스를 해 줍
니다. 그의 단점이라면 역시 미들슛이 적고  자유투가 형편없다는 것이죠. 
게다, 스타성이 지나쳐 가끔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도 적잖습니다.
유잉의 플레이에 대해 여기서는 약간만 언급해 봅시다. 그는 대단히  좋은 
미들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창때의 그는 슈팅만으로는 Olajuwon의 윗길
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스크린   능력은 NBA 센터중  최정상급입니다
(Derek Harper, John  Starks는 그와의 Pick'n  Roll로 꽤 재미를  봤습니
다.). 그의 약점... 이라면 역시  부상으로 인한 노쇠화겠죠. 그의 고질적인 
무릎부상(듣기로는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진다는데... 요건  정확히 모르겠
군요. 하지만 유잉을 보시면 언제나 무릎에 희고 두터운, 붕대를 연상시키
는 밴드를 감고 나서죠)은 대학시절 최고의 센터라고 칭해지던 (농구사상 
위대했던 선수 100인을 뽑을 때 대학때의 유잉은 반드시  포함됩니다.) 그
를 오늘날과 같이 최정상권에서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훌륭한 센터 정도
로 만들어 주었죠.
5대 센터의 마지막 선수로는  Zo가 있습니다. 그는  208cm입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정말로 센터에 딱 어울리는 것이죠. 신장차를 보상해  주는 
긴 팔과 놀라운 점프력, 그리고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로 그는 위에
서 소개한 어느 센터에 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칩니다. 그의  단점이라면 
너무 다혈질이라 잔 파울이 많아서 쉽게 파울 트러블에 걸린다는 것, 그래
서 명성에 걸맞지 않게 플레잉 타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이상이 기록으로 본, 그리고 전혀 사실과 다른-이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NBA 5대 센터의 서열입니다.
이제 NBA 센터플레이어의 진짜 서열과, 그리고 Olajuwon, Ewing에 대해 
집중탐구해 보죠.
눈을 플레이오프로 돌립시다. 사실 정규시즌 우승은  웬만한 NBA 참고서
적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제가 소장한 장원구씨의  NBA 책자
에도 보면 각 시즌의 시즌 우승팀은 실려있지 않습니다). 정작 큼지막하게 
기록이 남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온갖 강자를  다 제치고 파이널에서 우
승한 팀이죠. 그래서 선수를 평가할  때는 그의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더 높게 칩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Hakeem "The Nightmare"  Olajuwon을 소개할 때입
니다. 로빈슨의 운동능력을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정말
로 NBA에서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진 센터는 바로 아킴입니다. 95년 컨퍼
런스 파이널을 봅시다. 로빈슨은 완전히 아킴에게 농락당했습니다. 골밑에
서는 번개같은 피벗에 이은 이지슛, 페인트존 중간에서의 훅슛, 그리고 좀 
떨어져서 Turnaround Fade-away, 그리고  로빈슨 혼자서 힘겨워해 더블
팀을 붙이면 외각으로의 패스. 플레이오프에서의 아킴은 흡사  MJ를 생각
나게 하는 지배력을 보입니다.
상대가 이와같은 플레이를 보일 때 그에  대한 대응으로 좋은 플레이어와 
스타 플레이어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로빈슨은 그저 좋
은 플레이어였습니다. 무모하게도 그는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대신에 아킴
에 맞서 그와 같은 플레이로 덤벼들었습니다. 한쪽은 그 플레이로  우승까
지 차지했는데 반해 다른 한쪽은 처음으로 그러한 플레이를 펼친  겁니다. 
능숙한 자와 그렇지 못한자, 그 차이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었습니다. 당
시 27개구단 최강의 골밑을 가진-그래서 우승하리라고  제가 주제넘게 예
측했던- 스퍼스는 어이없이 무너지고 맙니다.(로드맨이 많이 뛰지는  못했
지만 그것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Houston은 
Back-to-Back을 노리게 됩니다.  상대는 인디애나를  꺾고(그 전에는  발 
MJ의 시카고를 꺾었죠) 창단한 지 10년이 안되어 파이널에 오른 Orlando 
Magic. 파이널에서도 아킴은 역시 그만의  플레이를 펼칩니다. 그리고 성
장기의 오닐역시 그의 적수는 아니었습니다. 골밑에 들어오지 못할때는 들
어가지 않는 미들슛이나 러닝  훅슛을 무리하게 압박받아  쏘았던 오닐의 
모습이 바로 싹쓸이달할 올랜도의 미래를 암시해 주었습니다. 결국  1차전
에서 승기를 잡고도 앤더슨의 자유투 4연속 실패로 게임을 말아먹은 올랜
도는 파이널에 진출한 것으로 만족하고 맙니다.
이와같이, 큰경기에서 아킴을 만난 에이스 센터는 모두 그의 지배적인  플
레이에 당황해서 스스로가 그와같은 플레이를  펼치려다가 경기를 말아먹
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미 짐작하시다시피 유일하게  한명의 예외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저는 그 선수, 유잉을  좋아합니다. 
94년 파이널을 봅시다. 당시의 휴스턴은 매우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지
는 않았지만 어느 포지션이고 타 팀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프론트
코트는 매우 탄탄했습니다. 하지만 이  팀이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것은 
역시 Olajuwon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뉴욕은 팻  라일리라는 명장 하에 
최강의 팀 멤버(유잉과 당시 3점 슛 기록을 세운 Starks를 비롯해)로 뭉쳐 
MJ없는 Bulls도 깨부수고 염원의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역시 Olajuwon
은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Ewing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공,  수 
양면에서 그는 분명 아킴에 비해 한수  아래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는 
아킴에 맞서 자신이 보일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닉
스는 스탁스의 무지막지한 기복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최종전까지 이끌고 
나가며 Olajuwon을 괴롭힐 수  있는 데까지 괴롭혔습니다. Blocked-Shot
은 비교적 늦게 기록된 경기 기록이었고, NBA가 한동안 센터 전성시대가 
아니어서 그랬을 수는 있지만 NBA 파이널  블록슛 기록을 가진 것은 바
로 유잉입니다. 그보다 훨씬 블록을 잘하는 아킴이 아니라. 이 하나만으로
도 유잉이 자신의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슈퍼스타라는  것을 알 수 있으
리라 봅니다. 유잉의 위대함은 올해도 드러났습니다. 그보다 훨씬 젊고, 부
상도 없으며 바로 자신을  지도했던 Pat Riley밑의 Zo  상대로 그는 쉽게 
그를 파울 트러블로 몰아가며  공, 수 양면을 주도했습니다.  불운히도 PJ 
Brown의 WWF 플레이에 당해 6차전에 못나와 패하긴 했지만 7차전에서 
37점, 17 리바운드의 맹활약을 보이며 Zo를 압도합니다. 고질적인 무릎 부
상에, 한동안 MJ 때문에 파이널 근처에도 못가본 그의 팬이었던 저로써는 
정말로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역경에 닥쳐 그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낸다는  것이야 말로 유잉의 가장 
큰 미덕이며, 또한 그 때문에 저는  유잉을 정말 좋아합니다. (EA Sports
의 NBA 95~97을 다 뉴욕으로 해서 모두 우승시켰음)
참고로, MJ의 그에 대한 평가를 나름대로 요약해보겠습니다.
"NBA 최고의 센터는?"
"Patrick Ewing"
"왜 Hakeem Olajuwon이 아니지?"
"그의 플레이를 봐라, 그게 센터냐? PF지"
또한 유잉은 감독이 꼽는 '마지막에 슛을 맡기고 싶은 센터'에서 당당히 1
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유잉의 커리어 기록을 소개합니다. 
    G  MPG  FG%  3P%  FT%  RPG  APG  STL  BLK   PPG
  913   36.6   .513   .164   74.5   10.4    2.1   979  2516    23.6

숙제를 해야되는데 하기싫어 현실도피로 글을 썼더니  어느새 150줄 가까
이 되어가는군요. 우헉~ 선배누나의 눈총도 있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
습니다. 다음에 나머지 선수들을 모조리 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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