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7년05월28일(수) 21시43분18초 KDT 제 목(Title): [X칼럼] 별명 이야기..(1) 스포츠에서 별명은 팬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특히 미국의 스포츠에서 별명이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 죠지 허먼이라는 이름은 생소해도 '베이브'루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신문들은 모두 박찬호의 이름앞에 '코리언 익스프레스'라는 별명을 붙인다. 그러나 요즈음 미국의 매스컴이 박찬호를 코리언익스프레스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입단 초창기때 한참 매스컴이 떠들때 '오리엔털 익스프레스' - 동방특급..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제목 - 라는 별명이 잠시 사용된적이 있다. 이는 물론 불멸의 강속구 놀란 란이언의 '라이언 익스프레스'에서 따온 것이다. '라이언 익스프레스'도 유명한 희곡제목이다. 노모의 별명 '토네이도(돌개바람)'는 많이 사용된다. 요즈음 다져스에서 그나마 홈런을 꽤 쳐내고 있는 몬더시가 등장하면 홈구장인 경우 꼭 '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왜 자기팀을, 잘하는 선수를 야지하나 의아해지지만 곧 그것이 몬더시의 이름 '라울~'을 외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기가 사랑하는 선수를 애교로 우~하는 기분이 꽤 재미있다. 이러한 장면은 어느 구장에나 찾아볼수 있다. 플로리다 구장에서는 전에 박찬호에게 홈런을 뺏은 알루가 등장할때 '알루~'하는 우~소리를 들을 수 있다. 텍사스 카우보이의 풋볼 경기에서는 죤스톤이 공을 잡을때마다 그의 별명 '무~스' 하는 야지음(?)을 듣는다. 지금 시애틀의 감독 피니엘라는 양키시절 뉴요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핸섬한 용모와 날카로운 타격.. 그의 별명은 '스위트 루'였고 그가 나올때마다 루~하는 야지음이 구장을 진동했다. 그의 팀메이트로 특급 소방수로 이름을 날린 가시지 - 얼마전 은퇴했지만 전성기의 그의 공은 아무도 치지 못했다. (아! 죠지 브레트.. 그와의 결승에서의 만남.. 초구의 맴머스 홈런.. 그 장면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가 등장할때면 그의 별명 '구스(거위)' 가 경기장을 메우고 그 역시 묘한 야지음으로 들렸다. 소방수중 구스는 매우 특이했다. 공을 무너지듯 던졌고 타자는 타석에서 그의 강속구를 쳐낼 생각보다도 그폼에서 날라오는 공에 맞지나 않을까 걱정 해야 했다. 얼마전 시카고팀에도 이와 비슷한 소방수가 있었다. 미치 윌리엄즈.. 그의 별명은 '더 와일드 씽(the wild thing)'.. 얼마전 나왔던 코메디 영화 메이져리그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그가 등장할땐 경기장이 광란의 도가니로 변한다. The Wild Thing~ 쿵작작 쿵작작 You make me feel groovy~ 쿵작작 쿵작작 아마 요즈음 선동열이 등판하는 나고야돔의 분위기도 비슷할 것이다. 그도 공을 던질때면 몸이 지면과 거의 수평이 될 정도로 무너진다. 그러므로 공이 마운드에서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유격수 방향에서 날아온다. 때로는 별명답게 사사구도 많이 내지만 대부분 임무를 완수하고 늠름히 퇴장한다. 음악에 맞춰.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