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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Knulp (크눌프)
날 짜 (Date): 1993년09월11일(토) 17시22분23초 KST
제 목(Title): 오랜만에


도장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한 학년 후배로, 군대 가있으면서

외출을 나온 참이라 했다. 사실 그냥 한번 들러본 도장인데,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도복을 갈아입고 다른 여러 YB들과도  한판씩

뛰었다. 혼자 운동하는 것은 익숙해져 있지만, 후배들의 칼을 받아주는 것이

너무 오래간만 이라서 많이 맞았다. 찔리기도 하고...

언제나 도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운동을 게을리 한

자신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고, 후배 칼을 자주 받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이상하게도 운동을 하면 할수록 남과의 대련이 두려워진다. 남의 헛점이 

잘 보이는 만큼 나의 헛점도 잘 보일 것이라는 우려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남의 헛점을 자르는 것 만큼 나의 헛점을 자르지 못하는 스스로가

비겁하다고 느껴서 인지......




Knu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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